밀양 처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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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처자교
Cheojagyo Bridge, Miryang
밀양여행 명소 - 여인의 애틋한 사랑이 묻어 있는 처자교(처녀다리), 밀양시 공식 블로그 날 좀 보소, 네이버 블로그, 2019.07.15.
대표명칭 밀양 처자교
영문명칭 Cheojagyo Bridge, Miryang
한자 密陽 處子橋
주소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 738-2
지정(등록) 종목 경상남도 기념물 제281호
지정(등록)일 2012년 8월 30일
분류 유적건조물
수량/면적 1기(14,677㎡)
웹사이트 밀양 처자교,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조선시대 동래(부산)에서 한양(서울)을 잇는 영남대로(嶺南大路)에 놓였던 무지개다리(虹霓橋ㆍ홍예교)이다. 쌍무지개 모양을 한 돌다리로 길이 25.3m, 폭 4.25m, 높이 3.2m이다. 다리를 견고히 하기 위해 네 곳에 날개벽을 뒀다. 영남대로에 놓였던 유일한 돌다리로 17세기 홍예교의 구조와 형식을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처자교 흔적은 4대강 정비 공사 현장인 삼랑진읍 검세리 낙동강 둔치에서 2011년 발견됐다. 이후 삼랑진청년회의 요청으로 조사에 들어가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우곡천 위에 있었던 다리를 발굴했다. 《밀주징신록》에 나오는 승교(僧橋)와 처자교(處子橋)가 확인된 것이다. 하지만 강물에 유실될 것을 우려해 복원 대신 매립 방식으로 그 자리에 보존했다.

《밀양지명고(密陽地名攷)》에는 마을 처자와 스님이 우곡천과 행곡천에 다리 놓기 시합을 벌여 처자가 이겼는데, 이들이 놓은 다리를 처자교, 승교로 불렀다는 기록이 전해 온다. 건립 당시 사정을기록한 작원대교비(鵲院大橋碑)와 작원진석교비(鵲院津石橋碑)가 근처에 있다.

영문

Cheojagyo Bridge, Miryang

Cheojagyo Bridge, buried under the bank of the Nakdonggang River near the outlet of Ugokcheon Stream, is presumed to date to at least the early 16th century. The double-arched bridge, which measured 25.3 m in length, 4.25 m in width, and 3.2 m in height, is known to have been the only stone bridge along the main road connecting Hanyang (present-day Seoul) and Dongnae (present-day Busan) during the Joseon period (1392-1910).

A folk tale about the bridge’s origin had long been passed down by locals. According to the story, there once lived a Buddhist monk and a maiden who decided to compete to build bridges over Haenggokcheon and Ugokcheon Streams, respectively. The maiden won the competition, and the bridges came to be known as Seunggyo (“Bridge of the Monk”) and Cheojagyo (“Bridge of the Maiden”). However, the exact location of the bridges had been lost to time.

In 2010, a preliminary survey of the area identified the location of Cheojagyo Bridge, and in 2011, the site underwent a full excavation. As there was a risk of the bridge being damaged or destroyed by floods, it was decided that the bridge be reburied in situ for the time being. The excavation provided important insight into the structure and layout of Joseon-period arched bridges.

In the vicinity, there are two steles said to record the details of the bridge’s establishment.

영문 해설 내용

처자교는 우곡천 하구 인근 낙동강 둔치에 매립되어 있는 다리로, 늦어도 16세기 초에는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쌍무지개 형태의 이 다리는 길이 25.3m, 폭 4.25m, 높이 3.2m였다. 조선시대 동래(지금의 부산)와 한양(지금의 서울)을 잇는 영남대로에 놓였던 유일한 돌다리이다.

처자교의 기원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옛날 한 스님과 처녀가 살고 있었는데, 두 사람은 행곡천과 우곡천에 각각 다리를 놓는 시합을 벌이기로 했다. 처녀가 먼저 다리를 완성해 승리하였으며, 스님이 만든 다리는 승교, 처녀가 만든 다리는 처자교라 불렸다. 그러나 이 다리들의 정확한 위치는 시간이 흘러 잊혀졌다.

2010년 처자교가 있던 자리가 발견되었고, 2011년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강물이 범람했을 때 다리가 훼손 또는 유실될 위험이 있으므로, 발굴된 다리는 일단 그 자리에 매립하여 보존하기로 하였다. 이 다리는 조선시대 홍예교의 구조와 형식을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인근에는 처자교의 건립 경위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는 두 비석이 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