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동 거욱대
고수동 거욱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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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고수동 거욱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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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등록) 종목 |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유형유산 |
해설문
국문
거욱대는 자연석을 사용하여 원뿔형 또는 사다리 모양 등으로 쌓아 올린 돌탑을 말하는데, 풍수지리상으로 마을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마을의 허(虛)한 곳에 세워두면 나쁜 기운을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돌탑을 일반적으로는 방사탑(防邪塔)이라 하는데, 이는 거욱대와 같은 용어로 거욱대의 한자식 표현이 방사탑이다.
고수동 거욱대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고수동(古水洞) 마을이 만들어질 때 마을의 남쪽 방면이 허하여 액운을 몰고 온다는 속설에 따라 하천이 인접한 마을 경계에 주민들이 모여 세운 것으로, 최초에는 허튼층쌓기로 제작된 원뿔형 돌탑과 그 꼭대기에 새(鳥)를 형상화한 십자형태(十)의 나무 조형이 꽂혀 있었다고 한다.
구전에 의하면, 고수동 거욱대는 1948년 4.3사건 때 훼손되어 허물어졌는데, 당시 주민들은 해안가로 피난을 갔다 돌아온 후 마을에 아픈 사람들이 자꾸 늘어나자, 1960년대에 거욱대를 다시 세웠고, 그 이후부터는 아픈 사람들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현재 남아 있는 거욱대는 이때 다시 세운 것으로, 하천공사와 도로포장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다소 허물어진 모습이지만, 하천과 인접한 면은 비교적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영문
영문 해설 내용
이 돌탑은 마을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풍수지리상 기운이 허한 곳에 세운 것이다. 제주에는 이와 같은 목적으로 자연석을 사용하여 원뿔형 또는 사다리 모양 등으로 쌓아 올린 돌탑들이 있는데 이를 거욱대라고 부른다.
고수동마을의 거욱대는 이 마을이 만들어질 때 세워진 것으로 전해진다. 마을의 남쪽 방면이 허하여 액운을 몰고 온다는 속설에 따라, 하천이 인접한 마을 경계에 세웠다. 최초에는 허튼층쌓기로 제작된 원뿔형 돌탑과 그 꼭대기에 새를 형상화한 십자 형태의 나무 조형물이 꽂혀 있었다고 한다.
1948년 제주에 대규모 소요사태가 일어났을 때, 고수동마을의 거욱대도 훼손되어 허물어졌다. 당시 주민들은 해안가로 피난을 갔다 돌아온 후 마을에 아픈 사람들이 자꾸 늘어나자, 1960년대에 지금의 거욱대를 다시 세웠다. 그 이후부터는 아픈 사람들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현재 거욱대는 하천공사와 도로포장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다소 허물어진 모습이지만, 하천과 인접한 면은 비교적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