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건물지(제천 장락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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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1년 9월 4일 (토) 07:29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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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락사지 제6건물지 長樂寺址 第6建物址
Building Site No. 6
Goto.png 종합안내판: 제천 장락사지



해설문

국문

장락사지 제6건물지는 통일 신라 시대와 고려 시대에 세워진 건물이 있던 자리이다. 통일 신라 시대 후기에 건립되어 고려 초까지 사용된 1차 건물지와 고려 중기에 세워진 2차 건물지의 흔적을 볼 수 있다. 1차 건물지는 9.5m 규모의 정면 3칸, 5.2m 규모의 측면 2칸인 남향 건물이다.

2차 건물지는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이다. 건물의 남쪽과 북쪽에서 6.6m, 12.3m 크기의 기단이 나왔다. 2차 건물지의 적심석은 모두 6기로 1차 건물지의 적심석 일부를 그대로 활용했는데 서쪽에서 두 번째 열의 적심석 2기가 다시 사용된 것이다.

동북쪽 칸이 있던 곳에서 철제 솥이 나왔고 그 안에서 청동 접시를 뚜껑으로 덮은 작은 돌그릇도 나왔다. 이는 건물의 기단을 만들기 위한 기단토를 만들면서 함께 넣은 진단구***이다. 장락사지의 다른 터에서 나온 대부분의 진단구가 고려 후기 건물지에서 나온 토기인 데 비해 제6건물지의 진단구는 철기라는 점이 특징적이며, 이러한 차이는 건축 시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1차 건물지 주춧돌의 위치를 표시하여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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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단 : 집터를 잡고, 터를 반듯하게 다듬은 다음에 터보다 한층 높게 쌓은 단
  • 적심석: 돌 따위를 쌓을 때 안쪽에 심을 박아 쌓는 돌
  • 진단구: 사찰로 나쁜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사찰 건물의 기단 부분을 만들 때 여러 물건을 공양하는데 이를 담은 항아리나 병을 진단구라고 한다.

영문

Building Site No. 6

영문 해설 내용

제6건물지는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 세워진 건물이 있던 자리이다. 통일신라시대 후기에 건립되어 고려 초까지 사용된 1차 건물과 고려 중기에 세워진 2차 건물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1차 건물지는 정면 9.5m, 측면 5.2m의 규모이며, 남향 건물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2차 건물지는 건물의 남쪽과 북쪽에서 6.6m, 12.3m 길이의 기단이 발견되었다. 2차 건물지의 적심석은 모두 6기가 발견되었으며, 이중 서쪽에서 두 번째 열의 적심석 2기는 1차 건물지의 적심석을 다시 사용한 것이다.

건물지의 동북쪽 부분에서 철제 솥이 출토되었고 그 안에서 청동 접시를 뚜껑으로 덮은 작은 돌그릇도 나왔다. 이는 사찰로 나쁜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자 하는 기원을 담아, 사찰 건물의 기단 부분을 만들 때 땅에 묻는 일종의 공양품이다. 장락사지의 다른 건물지에서도 이러한 공양품이 출토되었다. 대부분 고려 후기 건물지에서 나온 토기인 데 비해 제6건물지에서는 철기가 나왔다는 점이 특징적이며, 이러한 차이는 건축 시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1차 건물지 주춧돌의 위치를 표시하여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