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건물지(공주 공산성)
백제건물지 百濟建物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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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내판: 공주 공산성 |
해설문
국문
백제건물지는 주춧돌을 사용하지 않고 땅에 구멍을 파서 기둥을 세운 벽주 건물 터이다. 1986년 처음 조사된 이후, 2013년과 2019년에 주변 지역을 추가로 조사했다. 백제건물지는 쌍수정을 중심으로 동쪽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는데, 너비 6m 내외의 네모반듯한 건물 터가 중복되어 있다. 쌍수정과 백제 연못이 있던 땅 사이에는 동서 방향으로 길이 35m 너비 5m의 회랑과 같은 형태의 건물이 가로놓여 있었다.
백제 연못이 있는 남쪽의 넓은 땅에는 동서 35m, 남북 20m 내에 기둥 구멍으로 보이는 원형 또는 사각형의 구멍이 100여 개 이상 확인되었다. 기둥 구멍이 대부분 겹쳐 있어 건물의 숫자나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지만 여러 채의 벽주 건물이 중복되어 나타난 흔적으로 볼 수 있다.
건물 터 주변에서 출토된 유물로는 다수의 백제 기와와 흙으로 만든 벼루 조각, 삼족 토기 조각, 그릇 받침 조각, 소형 그릇 조각, 흙으로 만든 등잔 조각 등이 있다. 475년 백제가 웅진(지금의 공주)으로 도읍을 옮기면서 세운 왕궁 관련 건물 터로 추정된다.
영문
Baekje Building Site (Gongsanseong Fortress, Gongju)
This area is home to the sites of several buildings from the Baekje period (18 BCE-660 CE) which were erected using post holes rather than pillar-base stones. They are presumed to have been related to the royal palace which was built when Baekje moved its capital to Ungjin (today’s Gongju area) in 475. This site was first excavated in 1986, and the surrounding area was further excavated in 2013 and 2019.
The building sites are concentrated to the east of Ssangsujeong Pavilion. They are square in shape and measure about 6 m in width. A corridor building measuring 35 m from east to west and 5 m from south to north was found between Ssangsujeong Pavilion and the pond. To the south of this structure in an area measuring 35 m from east to west and 20 m from north to south, about 100 round and rectangular post holes were found. Most of the post holes overlap, and so it is difficult to determine the exact number and size of the buildings.
Artifacts excavated at the site include various Baekje roof tiles, shards of earthen inkstone, shards of three-legged earthenware, shards of vessel stands, shards of small vessels, and shards of earthen oil lamps.
영문 해설 내용
이곳은 주춧돌을 사용하지 않고 땅에 구멍을 파서 기둥을 세운 백제시대의 건물들이 있던 곳이다. 475년 백제가 웅진(지금의 공주)으로 도읍을 옮기면서 세운 왕궁 관련 건물들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건물터는 1986년 처음 조사된 이후, 2013년과 2019년에 주변 지역을 추가로 조사했다. 백제건물지는 쌍수정 동쪽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며, 너비 6m 내외의 네모반듯한 형태이다. 쌍수정과 연못이 있던 땅 사이에는 동서 방향으로 길이 35m, 너비 5m의 회랑과 같은 형태의 건물이 있었다. 회랑터 남쪽의 넓은 땅에는 동서 길이 35m, 남북 길이 20m 규모의 범위에서 기둥 구멍으로 보이는 원형 또는 사각형의 구멍이 100여 개 이상 확인되었다. 기둥 구멍이 대부분 겹쳐 있어 건물의 숫자나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건물 터 주변에서 출토된 유물로는 다수의 백제 기와와 흙으로 만든 벼루 조각, 삼족 토기 조각, 그릇 받침 조각, 소형 그릇 조각, 흙으로 만든 등잔 조각 등이 있다.
문맥요소
Nodes
Links
참고자료
- ‘공주 공산성 굴건식 건물지’, 『공주문화유적』, 공주대학교 박물관·공주시, 1995. https://portal.nrich.go.kr/kor/overviewUsrView.do?menuIdx=572&mcidx=32884
- ‘공주 공산성’,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04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