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양동마을

HeritageWiki
강혜원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9년 5월 29일 (수) 03:59 판

이동: 둘러보기, 검색
경주 양동마을
Yangdong Village, Gyeongju
대표명칭 경주 양동마을
영문명칭 Yangdong Village, Gyeongju
한자 慶州 良洞마을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양동마을길 134
지정(등록) 종목 국가민속문화재 제189호
지정(등록)일 1984년 12월 24일
분류 유적건조물/주거생활/주거건축/마을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474필지/969,115㎡
웹사이트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해설문

국문

이 마을은 조선시대 전통문화와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한국 최대 규모의 전통마을이다. 경주손씨와 여주이씨를 중심으로 형성된 씨족마을로 5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양민공 손소(襄敏公 孫昭, 1433~1484)가 풍덕류씨와 혼인하여 처가가 있는 이곳에 들어온 것을 계기로 경주손씨가 양동마을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여주이씨는 찬성공 이번(贊成公 李蕃, 1463~1500)이 손소의 사위가 되면서 이 마을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조선 전기에는 이처럼 혼인한 신랑이 처가를 따라가서 사는 풍습이 있었다. 그동안 두 집안에서는 우재 손중돈(愚齋 孫仲暾, 1463~1529)과 회재 이언적(晦齋 李彦迪, 1491~1553) 등 많은 유학자를 배출하였다.

마을 앞으로는 안강평야가 넓게 펼쳐져 있으며, 설창산 산줄기에 마을이 들어선 모양새가 독특하고 아름답다. 산에서 뻗어내린 네 줄기의 능선과 골짜기를 따라 150여 채의 옛집들이 굽이굽이 들어서 있는데, 이 중에서는 임진왜란(壬辰倭亂, 1592~1598) 이전에 지어진 기와집이 네 채나 남아 있어 눈여겨 볼만하다. 집들은 대개 ‘ㅁ’자 모양인데, 이는 조선 중기 영남지방의 일반적인 가옥 형태이다. 다양한 가옥의 조화는 우리나라 전통역사마을의 생활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마을 주변의 산, 들판, 강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함께 ‘하늘의 별처럼 늘어서 있는 마을의 고택(星羅古宅)’은 진풍경이다. 양동마을은 전체가 국가민속문화재(1984), 세계문화유산(2010), 형산강팔경(2016)으로 선정되어 보전되고 있다.

영문

Yangdong Village is Korea’s largest clan village. It is comprised of over 150 buildings built in the traditional Korean style, including houses, shrines, pavilions, study halls, and more. It was established in the late 15th century by the Gyeongju Son Clan and the Yeoju Yi Clan. The origin story and layout of Yangdong Village are representative of Korean clan villages. The village residents have continued to preserve the original spiritual legacy of the village by performing the traditional rituals and customs of upper-class families of the Joseon period until today. For these reasons, Yangdong Village was inscribed on the UNESCO World Heritage List in 2010.

In the Joseon period (1392-1910), a clan was established by a patriarch and was comprised of its descendants. The primary lineage of first-born male descendants, called the "head family," would live in the clan village, which would serve as a home base for the clan's Confucian education and ancestral rituals. The head families of Yangdong Village were established when Son So (1433-1484) of the Gyeongju Son Clan moved to this area upon his marriage to a woman from the Pungdeok Ryu Clan who lived in the village. Then, when one of Son So's daughters married Yi Beon (1463-1500) from the Yeoju Yi Clan, Yi Beon also moved into his new wife's village. The sons of these founding patriarchs went on to achieve great accomplishments. Son Jung-don (1463-1529), a son of Son So, was a highly esteemed civil official, and his nephew Yi Eon-jeok (1491-1553), a son of Yi Beon, was one of the most prominent Confucian scholars of the Joseon period. The head families of these two lineages continue to live in Yangdong Village to this day, maintaining their family traditions.

Yangdong Village is located with a mountain to the north and a river to the south. To the west of the village is a wide, open field, which served as the economic foundation of the village. The composition of Yangdong Village is typical of Korean clan villages, with the houses of low-class servants at the entrance to the village near the river and farm fields, and the houses of the upper-class clan members in the back of the village, protected by the mountain. The style of buildings in Yangdong Village are typical of the Gyeongsang-do region, with elevated stone foundations and square layouts with a courtyard.

Other historic places nearby Yangdong Village include Yi Eon-jeok’s house called Dongnakdang, and two Confucian academies, Oksanseowon and Donggangseowon, which honor Yi Eon-jeok and Son Jung-don, respectively.

영문 해설 내용

경주 양동마을은 조선시대 경주손씨와 여주이씨에 의해 형성된 한국 최대 규모의 전통 마을이다. 양동마을이 두 가문을 중심으로 하는 씨족마을을 형성하게 된 것은 15세기 중후반 경주손씨 가문의 손소가 풍덕류씨와 혼인하여 처가가 있던 이곳에 들어오고 여주이씨 가문의 이번이 손소의 사위가 되면서부터이다. 조선시대의 양반 마을은 보통 장손이 중심이 되어 집성촌을 이루지만, 양동마을은 남자가 처가를 따라가서 살던 조선 전기의 풍습으로 형성된 마을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마을에는 현재까지도 경주손씨와 여주이씨 종가가 전통을 유지하며 살고 있으며, 조선 전기의 문신인 손중돈과 조선 성리학의 대가인 이언적이 태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양동마을은 북쪽에 설창산이 서 있고, 남쪽에는 형산강이 흐르며, 마을 서쪽에 마을의 경제적 토대였던 안강평야가 넓게 펼쳐져 있는 길지에 위치한다. 마을은 크게 농경지, 거주지, 의식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을 입구에 경작지가 있고 경작지가 지나면 주거지가 나온다. 산에서 뻗어내린 골짜기를 따라 150여 채의 옛집들이 들어서 있고, 신분의 차이에 따라 지형이 높은 곳에는 양반의 가옥이 있고 낮은 곳에 하인들의 주택이 형성되어 있다. 양반 가옥 주변에는 조상의 위패를 모신 사당, 학문을 가르치던 서당, 학자들이 학문을 연마했던 정자와 정사 등이 있다. 양동마을의 전통 가옥은 대개 'ㅁ'자 모양인데, 이는 조선시대 영남지방의 일반적인 가옥 형태이다.

무첨당, 향단, 관가정은 대한민국의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12채의 전통가옥이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1984년에는 마을 전체가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10년에는 조선시대 양반들이 살던 공간의 원형과 정신유산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마을 주변의 명소로는 이언적이 거주하던 독락당(보물 제413호), 이언적을 배향한 옥산서원(사적 제154호), 손중돈을 배향한 동강서원(시도기념물 제114호) 등이 있다.

이야기 관계망


갤러리

양동마을 안내도[1]

주석

  1. 경주 양동마을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