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왕릉(익산 쌍릉)
소왕릉(익산 쌍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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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소왕릉(익산 쌍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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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小王陵(益山 雙陵) |
주소 | 전라북도 익산시 석왕동 6-13 |
지정(등록) 종목 | 사적 제87호 |
지정(등록)일 | 1963년 1월 21일 |
분류 | 유적건조물/무덤/왕실무덤/고대 |
시대 | 백제 |
수량/면적 | 55,534㎡ |
웹사이트 | 익산 쌍릉,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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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180m 북서쪽에 있는 대왕릉보다 봉분이 작아서 소왕릉이라고 불렸다. 무덤방은 대왕릉과 같이 화강암을 매끈하게 다듬어서 만든 백제 후기 굴식돌방이다. 둥그런 봉분은 지름이 12.0m, 높이가 2.7m로 대왕릉보다 작으며, 무덤방도 길이가 3.4m, 너비가 1.28m, 높이가 1.76m로 대왕릉보다 약간 작다. 대왕릉처럼 판축 기법으로 봉분을 쌓았다. 무덤방 입구와 봉분에서 글자가 새겨지지 않는 묘표석*으로 볼 수 있는 돌 2매가 발견되었다. 무덤방 바닥 한가운데에 길이가 2.42m, 너비가 0.62m, 높이가 0.18m인 관대*가 만들어져 있다.
소왕릉은 무왕의 왕비 무덤으로 전해왔으나 발굴조사에서는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 봉분을 대왕릉처럼 쌓았으며 무덤방의 크기나 모양 등으로 볼 때 대왕릉과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왕릉급이라고 할 수 있다.
- 묘표석(墓表石) : 무덤의 주인공을 알리는 비석과 같은 돌
- 관대(棺臺) : 무덤 안에 시신을 넣은 관을 얹어놓던 평상이나 낮은 대(널받침)
영문
Small Royal Tomb (Twin Tombs, Iksan)
This stone chamber tomb with corridor is presumed to date to the 7th century during the the Baekje period (18 BCE-660 CE). It is the smaller of the Twin Tombs of Iksan and is presumed to belong to a Baekje queen.
The burial mound measures 12 m in diameter and 2.7 m in height. It was made by creating a frame made of wooden boards and packing it with dirt. The Twin Tombs of Iksan are the first examples of this construction method to be discovered among the ancient tombs of the Baekje kingdom. The burial chamber is located underneath the burial mound and measures 3.4 m in length, 1.28 m in width and 1.76 m in height. It was built of smoothly cut granite. At the center of the chamber, a platform for a coffin was installed. The platform measures 2.42 m in length, 0.62 m in width, and 0.18 m in height.
This tomb, given its size and style, is thought to have been made at a similar time as the other tomb at this site. The other tomb, located about 180 m to the northwest of this one, is presumed to have belonged to King Mu (r. 600-641), the 30th ruler of the Baekje kingdom. Thus, it is presumed that this tomb belonged to King Mu's wife.
영문 해설 내용
쌍릉 중 남쪽에 있는 작은 봉분은 7세기에 만들어진 백제의 굴식돌방무덤이다.
매끈하게 다듬은 화강암을 사용해서 무덤방을 만들고, 그 위에 봉분을 조성하였다. 봉분은 지름 12m, 높이 2.7m이고, 무덤방은 길이 3.4m, 너비 1.28m, 높이 1.76m 이다. 봉분은 판자로 틀을 만들고 그 안에 흙을 쌓아 다지는 방식으로 만들었는데, 이러한 축조 방식은 백제의 고분 중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사례이다. 무덤방 중앙에는 관을 올려 놓기 위한 받침대가 마련되어 있으며, 받침대의 규모는 길이 2.42m, 너비 0.62m, 높이 0.18m이다.
이곳에서 북서쪽으로 180m 떨어진 곳에 있는 큰 봉분은 백제의 제30대 임금 무왕(?-641, 재위 600-641)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무덤방의 크기나 양식으로 볼 때 이 무덤도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어, 무왕의 왕비의 무덤인 것으로 전해진다.
참고자료
- 익산 쌍릉(소왕릉)에서 문자없는 묘표석 2개 발견 – 발굴현장 설명회, 문화재청 보도자료, 2019.9.19. https://www.cha.go.kr/newsBbz/selectNewsBbzView.do?newsItemId=155701645§ionId=b_sec_1&mn=NS_01_02 -> 소왕릉에 대한 발굴조사는 2019년 4월 고유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봉분과 묘도의 축조과정과 양상을 파악하였으며, 일제강점기 당시 발굴 흔적과 그 이전 도굴 흔적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국내 최초로 왕릉급 고분에서 두 종류의 묘표석이 발견된 점이다. 석비(石碑)형으로 된 것과 석주(石柱)형으로 된 것이 나왔는데, 석비형 묘표석은 일반적인 비석과 유사한 형태로 석실 입구에서 약 1미터 떨어진 지점에 약간 비스듬하게 세워진 채로 확인되었다. 크기는 길이 125㎝, 너비 77㎝, 두께 13㎝이며, 석실을 향하고 있는 전면에는 매우 정교하게 가공되었고, 그 뒷면은 약간 볼록한 형태다. 이번에 묘표석들이 나온 소왕릉의 봉분은 지름 12m, 높이 2.7m 정도로, 암갈색 점질토와 적갈색 사질점토를 번갈아 쌓아올린 판축기법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대왕릉 판축기법과도 유사하다. 석실은 백제 사비시대의 전형적인 단면 육각형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이다. 석실의 규모(길이 340㎝, 폭 128㎝, 높이 176㎝)는 대왕릉의 석실 규모(길이 400㎝, 폭 175㎝, 높이 225㎝)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측벽 2매, 바닥석 3매, 개석(덮개돌) 2매, 후벽 1매, 고임석 1매의 구조 짜임새는 동일하며, 석재 가공 역시 치밀한 편이다. / 소왕릉은 선화공주와 관련된 설화를 간직하고 있는 고분으로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지만, 이번 발굴에서는 이와 관련된 적극적인 자료는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봉토나 석실의 규모와 품격에 있어서 왕릉급 임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묘표석은 각각 석실 입구와 봉토 중에 위치하고 문자가 없는 점에서 무덤을 수호하는 진묘(鎭墓)와 관련된 시설물로 추정할 수 있으며, 백제 왕실의 장묘제 연구에 새로운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남은 조사와 인근 대왕릉과의 비교검토를 통하여 주인공의 실체가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 문화재청, 익산 쌍릉 中 소왕릉 7월까지 재정비 완료, 백제역사유적지구, 네이버 블로그, 2021.4.5. https://blog.naver.com/unescobaekje/222298997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