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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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성
Bomunsanseong Fortress
보문산성,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보문산성
영문명칭 Bomunsanseong Fortress
한자 寶文山城
주소 대전광역시 중구 대사동 산3-71번지
지정(등록) 종목 대전광역시 기념물 제10호
지정(등록)일 1989년 3월 18일
분류 유적건조물 / 정치국방 / 성 / 성곽
시대 삼국시대
수량/면적 7,180㎡
웹사이트 보문산성,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보문산성은 대전 남쪽에서 가장 높은 보문산에서 동북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봉우리를 둘러 가며 쌓은 석축산성이다. 이 성은 대전 분지와 동쪽을 방어하기 위하여 백제 사비 시대에 쌓은 것으로, 산 정상부가 아니라 80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있다.

성은 북서~남동 방향으로 길쭉한 타원형 형태이며, 길이는 280m 정도이다. 경사가 급한 지역은 자연 지형을 그대로 이용하였으며, 나머지 지역에는 내탁식(한쪽에 돌로 쌓고 뒤쪽을 흙으로 채운 형식) 혹은 협축식(양쪽에 돌을 쌓아 만든 형식) 성벽을 만들었다. 석축은 장방형 돌을 다듬어 위・아래로 구획한 듯 쌓았는데, 이는 전형적인 백제시대 수법이다.

서쪽과 남쪽에는 출입문 자리가 남아 있는데, 고려시대 때에 남쪽 문은 폐쇄하고 서쪽 문은 폭을 줄여 쌓았다.

이곳에서는 보문산 남쪽을 제외한 북쪽의 대전 분지 전역과 동쪽의 식장산 줄기의 안쪽, 계족산 일대를 잘 조망할 수 있다. 이러한 이점 때문에 높은 꼭대기가 아닌 현재의 위치에 쌓은 듯하다.

영문

Bomunsanseong Fortress

Bomunsanseong Fortress, located on the northeast ridge of Bomunsan Mountain, is presumed to have been built between the 6th and 7th centuries by the Baekje kingdom (18 BCE-660 CE). The fortress commands a panoramic view of the entire Daejeon Valley to the north as well as the Gyejoksan Mountain area, so it seems that it was built to protect this area and to easily keep in contact with the neighboring fortresses.

The fortress has an oblong oval shape and measures about 280 m in length. The western and southern sections of the fortress wall were made by stacking rectangular stones that slope inward toward the top. No walls were built in the northern and eastern sections, as the steep cliffs provide a natural defense. Gate sites remain to the west and south, but the southern gate was demolished during the Goryeo period (918-1392), and the width of the western gate was decreased. Remains presumed to date to the Late Bronze Age (1500-300 BC), such as a dwelling site and fragments of undecorated pottery, were found underneath the eastern fortress wall.

영문 해설 내용

보문산성은 보문산에서 동북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 쌓은 석성으로 백제가 6-7세기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성이 위치한 자리는 보문산 북쪽의 대전 분지 전역과 계족산 일대를 잘 조망할 수 있는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어, 이 지역을 방어하고 인근 산성들과 쉽게 연락을 취하기 위해 쌓은 것으로 보인다.

성은 길쭉한 타원형이며 길이는 약 280m 정도이다. 서쪽과 남쪽 성벽은 장방형의 돌을 아래부터 조금씩 안으로 들여 쌓는 방식으로 만들었고, 급경사의 동북쪽은 자연지형을 활용해 따로 성벽을 쌓지 않았다. 서쪽과 남쪽에 문터가 남아 있는데, 고려시대 때 남쪽 문은 폐쇄하고 서쪽 문은 폭을 줄였다. 또 동쪽 성벽 아래에서는 청동기시대 후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이는 주거지 유적과 민무늬토기 파편 등의 유물 일부가 발견되었다.

참고자료

  • 대전 중구, 보문산성 출입 통제, 이뉴스투데이, 2018.7.10. 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10153
  • [기획 연재] 산성의 도시 대전 – 보문산성, 시티저널, 2021.4.2. http://www.gocj.net/news/articleView.html?idxno=114501 -> 백제 이후 나말여초(羅末麗初) 시기와 고려 시대에도 산성으로 활용했음을 확인했다. 이 무렵에는 남문을 폐쇄하고, 서문 역시 문 폭을 좁혔던 것으로 드러났다. 동성벽의 하단부에서는 초기 철기 시대의 점토대토기(粘土帶土器)가 발견돼 학술적으로 중요하며, 여기에서 약 800m 떨어진 서남쪽에 위치하는 시루봉 아래 속칭 까치 고개에서도 같은 시기의 세형 동검이 발견된 바 있다.
  • [김상조의 문화유산답사기] <30> 대전 보문산성, 대경일보, 2020.5.19. http://www.dk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00715 -> 출입은 암벽 사이 일부 완만한 지형에 낸 길을 사용한 것 같다. 성벽은 지형에 따라 잘 다듬은 장방형 성 돌을 사용했다. 바깥을 조금씩 안쪽으로 들여가면서 쌓는 퇴물림 공법이 엿보인다. 퇴물림은 신라에서 보기 드문 백제나 고구려 방식이다. 성돌은 암반 또는 약간 푹 꺼진 지형을 따라 채웠다. 남문 터는 1991년 첫 발굴조사 결과 새롭게 확인됐다. 이 산성은 통행 흔적이 많은 북문 터가 주 출입구다. 남문 터 부근은 성벽 아래가 급경사지로 매우 위험하다. 성벽 외곽 둘레 길도 절반 이상 출입금지다. 산성 안 북쪽에는 우뚝 선 장대루가 위용을 자랑한다. 이곳이 가장 지대가 높다. 보문산성과 함께 대전광역시를 대내외 상징하는 누각이다. 위치 또한 북문 터 바로 옆이다.
  • 보문산성,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23350 -> 이 산성에서 성벽이 가장 잘 남아 있는 곳은 서남벽으로 16단의 층수에 3.42m의 높이를 나타내고 있다. 문지(門址)는 서문지(西門址)와 남문지(南門址)가 남아있다. 서문지는 이 산성의 주된 출입문으로 북벽에 붙여서 설치하였다. 성안에서는 특별한 시설물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선조문(線條文)의 백제시대 와편(瓦片)과 어골문(魚骨文)의 고려시대 와편을 수습할 수 있었다. 이 산성의 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장대지(將臺址)는 계족산(鷄足山)∼식장산(食藏山)을 연결하는 능선 위에 위치하여 다른 산정들과 연결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적 위치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산성은 시의 복원·정비사업에 따라 1990년 3월 발굴조사가 이루어져 이를 토대로 1991년 12월 복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