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 원통보전
원통보전 圓通寶殿 Wontongbojeon Ha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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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내판: 양양 낙산사 |
해설문
국문
원통보전은 관세음보살님의 자비로 모든 중생*의 괴로움을 구제하고 극락왕생*의 길로 인도하는 관세음보살을 모신 건물이다. 해당 건물이 사찰의 주불전일 때는 원통보전, 사찰의 부속 건물일 때는 원통전, 관음전으로 불린다.
낙산사 원통보전은 『삼국유사』에 따르면 671년 의상대사가 관음굴에서 7일 간 기도해 수정염주와 여의보주를 받았으며, 다시 7일 간 기도해 관세음보살을 만나 산 정상에 대나무 한 쌍이 솟아난 곳에 불전을 지으라는 계시를 받고 그곳에 관세음보살님을 조성하여 모셨다고 한다. 그 장소가 지금의 원통보전이다.
원통보전 법당에 모신 건칠관세음보살좌상(보물 제1362호)은 고려시대 후반의 전통양식이며 강원도에서는 유례가 없는 건칠*기법으로 조성된 불상이다. 2005년 양양산불로 전소되었으나 건칠관세음보살좌상은 당시 주지 금곡 정념스님과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화마 속에서도 무사할 수 있었으며, 현 전각은 2007년 11월에 복원하였다.
원통보전은 주변을 담장으로 둘러서 다른 건물과 영역을 구분해 이곳이 부처님이 계신 신성한 공간임을 드러내었다. 또한 사찰의 시작과 역사를 같이하며 이곳이 관음보살신앙의 대표 성지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건물이다.
- 중생(衆生) :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
- 왕생(往生) : 목숨이 다해 극락세계에 가서 태어남.
- 건칠(乾漆) : 상을 만들 때 흙으로 대략적인 형태를 만들어 그 위에 종이나 삼베를 입히고, 칠을 바르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해서 만드는 조성방법
영문
Wontongbojeon Hall
Wontongbojeon is a worship hall that honors Avalokitesvara, the Bodhisattva of Great Compassion, who is known for his ability to provide salvation from suffering to all living beings and guide them to be reborn in the Buddhist paradise of the West. It is the main worship hall of Naksansa Temple, which is considered one of the most sacred places of worship of Avalokitesvara in Korea.
According to the Memorabilia of the Three Kingdoms (Samguk yusa), in the year 671, Monk Uisang (625-702) prayed for seven days at a nearby cave and was given a crystal bead and a wish-fulfilling jewel. Uisang then continued praying for seven more days, after which Avalokitesvara appeared in front of him and instructed him to build a temple at the top of the mountain where a pair of bamboo trees grew. Following these instructions, Uisang enshrined a depiction of Avalokitesvara at that spot, which is where Wontongbojeon Hall stands today.
The hall was destroyed during a forest fire in 2005 and was built anew in November 2007. Due to the efforts of the head monk Jeongnyeom and the followers of the temple, the dry-lacquered seated Avalokitesvara statue (Treasure No. 1362) enshrined inside the hall was saved from the fire. It is presumed to have been made in the 15th century and is a rare example of a dry-lacquer Buddhist statue, which are rarely found in Gangwon-do Province.
영문 해설 내용
원통보전은 자비로 모든 중생의 괴로움을 구제하고 극락왕생의 길로 인도하는 관세음보살을 모신 건물이다. 낙산사의 중심 건물이며, 낙산사가 관음보살신앙의 대표 성지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건물이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671년 의상대사가 7일 동안 인근 석굴에서 기도하여 수정염주와 여의보주를 받았으며, 다시 7일 동안 기도해 관세음보살을 만났다고 한다. 이때 관세음보살로부터 산 정상에 대나무 한 쌍이 솟아난 곳에 불전을 지으라는 계시를 받았고, 그곳에 관세음보살님을 모셨다고 한다. 그 장소가 지금의 원통보전이다.
원래의 건물은 2005년 화재로 전소되었고, 지금의 건물은 2007년 11월에 다시 지었다. 내부에 모신 건칠관음보살좌상(보물 제1362호)은 15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강원도에서는 매우 드물게 건칠기법으로 조성되었다. 화재 당시 주지인 정념스님과 신자들의 노력으로 안전한 곳으로 옮겨 무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