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운흥사
나주 운흥사 Unheungsa Temple, Naj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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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나주 운흥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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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Unheungsa Temple, Naju |
한자 | 羅州 雲興寺 |
주소 | 전라남도 나주시 다도면 암정리 965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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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운흥사는 백양사에 소속한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사찰로, 나주시 다도면 덕룡산 골짜기에 있다. 다도면(茶道面)을 조선 시대에는 다소(茶所)라고 불렀다. 두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한국 전통차와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운흥사는 조선 후기에 차 문화를 중흥시켜 다성(茶聖)으로 추앙을 받는 초의 선사가 출가한 절이며 해남 대흥사의 큰 절이라 부를 만큼 가람의 규모가 컸던 유서 깊은 곳이다.
사찰의 양옆으로 흐르는 계곡물이 동안골과 남안골을 나뉘는 가운데 중심 지역에 대웅전 등의 중심 건물이 있고 주변에 선방 암자 등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사찰 주변으로 오래된 비자나무와 야생 차나무가 자라고 있다.
'운흥사 진여문 중창기'를 비롯한 각종 사적기에 따르면 운흥사는 신라 효공왕 때에 도선 국사가 도성암(道聖庵)이란 이름으로 창건하였다고 한다. ⌜동국여지승람⌟, ⌜동국지지⌟에 웅점사(熊岾寺)로, 1565년 지장보살 조성 발원문과 ⌜여지도서⌟에는 웅치사(熊峙寺)로 나와 있다. 사적기에 따르면 운흥사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가 웅(熊)자 아래에 불 화(火)가 있어 그런다고 하여 웅(熊)자를 운(雲)자로 바꿨다는 내용이 있다. 이처럼 절의 이름은 웅점사 → 웅치사 → 운흥사로 바뀌었다.
사적기에 따르면 운흥사는 18세기에는 380여 칸의 규모를 갖춘 사찰이었다. 그러나 한국전쟁 때에 모두 불타 버려 명맥만 유지해 오다가 1998년 혜원 스님이 대웅전, 관음전, 팔상전 등을 중창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운흥사에는 불조 삼경(보물 제694-2호), 나주 운흥사 석장승(국가 민속 문화재 제12호), 나주 운흥사지 금동 여래 입상(전라남도 유형 문화재 제260호) 등의 귀중한 문화재가 있다.
- 불조삼경 지정번호에 오류 있어서 수정함.
영문
Unheungsa Temple, Naju
This temple, located in Deongnyongsan Mountain, is said to have been founded by State Preceptor Doseon (827-898), an eminent Buddhist monk of the Unified Silla period (668-935), as a hermitage named Doseongam. During the Goryeo (918-1392) and Joseon (1392-1910) periods, it underwent various repairs, and its name was changed to Ungjeomsa Temple and then Ungchisa Temple. It was given its current name, Unheungsa Temple, in the 18th century. According to written records, this change was made because the temple often suffered from fires, and the original first character ung, meaning "bear" or "shining brightly," contains fire energy. The name Unheungsa means "Temple of the Rising Clouds."
It is said that during the Joseon period, Unheungsa was a large temple with 15 worship halls and around 20 hermitages. However, they were all destroyed during the Korean War (1950-1953). In 1998, Daeungjeon Hall, Gwaneumjeon Hall, and Palsangjeon Wooden Pagoda were built anew after Monk Hyewon was appointed as the abbot. Various cultural heritages are located within the temple’s premises, such as Buljo samgyeong (The Three Sutras) (Treasure No. 694-2), stone guardian posts (National Folklore Cultural Heritage No. 12), and a gilt-bronze standing buddha (Jeollanam-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No. 260).
Unheungsa Temple is famous as the place where Uisun (Monk Choui, 1786-1866), an eminent Buddhist monk of the late Joseon period, became a monk. Uisun was well-versed not only in Buddhism, but also in various religions such as Confucianism and Daoism, with a thorough knowledge of tea. As seen name of the district where the temple is located, namely Dado-myeon ("Way of the Tea" Township), this area was deeply related to the tea culture of the Joseon period. Populations of tea trees still grow in the temple's vicinity to this day.
- abbot or head monk?
영문 해설 내용
덕룡산에 위치한 운흥사는 통일신라시대의 승려인 도선국사(827-898)가 도성암이라는 암자로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여러 차례 중창되었고, 이름도 웅점사, 웅치사 등으로 바뀌었다. 지금의 이름인 운흥사로 불리게 된 것은 18세기부터이다. 운흥사의 내력을 적은 기록에 따르면, 운흥사에는 화재가 자주 발생하였는데, '웅'이라는 글자의 한자가 불의 기운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여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15채의 전각과 20여 개의 암자를 갖춘 대사찰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전쟁 때에 모두 소실되었고, 1998년 혜원스님이 주지로 부임한 후 대웅전, 관음전, 팔상전 등을 재건하였다. 운흥사에는 불조삼경(보물 제694-2호), 석장승(국가민속문화재 제12호), 금동여래입상(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60호) 등의 문화재가 있다.
운흥사는 조선 후기의 승려인 의순(초의선사, 1786-1866)이 출가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의순은 불교뿐 아니라 유학과 도교 등 여러 종교에 통달하였으며, 차에 대한 조예가 깊었다. 사찰이 위치한 곳의 지명이 '다도면'인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지역은 조선시대의 차 문화와 관련이 깊으며, 지금도 사찰 주변에 야생 차나무들이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