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 백화수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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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수각 白樺水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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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내판: 양양 낙산사 |
해설문
국문
백화수각은 백화도량(白花道場)에서 나온 것이다. 백화도량은 관세음보살이 살고 있는 곳으로 보타락가산*을 의미한다. 이 보타락가를 번역하면 흰 꽃나무가 있는 산이라는 의미의 백화수산(白花樹山)이다. 백화수산 가운데는 작고 흰 꽃나무가 많은데 그 꽃의 향기가 매우 향기로워 멀리까지 퍼진다고 한다. 산 곳곳에는 샘이 있고, 산 꼭대기에는 거울같이 맑은 못이 있다고 한다. 낙산사 백화수각은 이러한 백화도량을 나타낸 것으로 ‘백’은 ‘白’자 모양으로 형상화하고, ‘화’자는 꽃 모양을 본 따서 만들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용의 입에서 물이 나오는 사각의 수각이 흰 백자의 모습이다.
백화수각은 방문객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물과 차를 끓일 때 사용하는 실용적인 기능 뿐만 아니라 관세음보살이 상주하는 백화도량을 상징함으로서 인간사의 괴로움을 구제*받고 왕생*의 길로 인도하는 관세음보살의 자비를 느낄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 보타락가산(補陀落伽山): 관세음보살이 항상 머무는 전설의 산으로 산스크리트어(범어)인 potalaka를 그대로 읽은 것임. 인도 남쪽 해안에 있으며, 산 모양이 팔각형이라고 전함. 낙산, 보타산, 광명산, 해도산, 소화수산, 백화수산 등으로도 불림.
- 구제(救濟):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도와줌.
- 왕생(往生): 목숨이 다해 다른 세계에 가서 태어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