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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수로왕비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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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0년 11월 15일 (일) 09:33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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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수로왕비릉
Tomb of Queen Consort of King Suro, Gimhae
김해 수로왕비릉,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김해 수로왕비릉
영문명칭 Tomb of Queen Consort of King Suro, Gimhae
한자 金海 首露王妃陵
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구산동 120번지
지정(등록) 종목 사적 제74호
지정(등록)일 1963년 1월 21일
분류 유적건조물/무덤/왕실무덤/고대
시대 가야
수량/면적 45,185㎡
웹사이트 김해 수로왕비릉,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김해 수로왕비릉은 금관가야의 시조 수로왕의 왕비인 허황옥의 무덤이다. 허황옥은 원래 아유타국*의 공주로 하늘의 명을 받아 16세에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수로왕의 아내가 되었다고 한다. 수로왕릉과는 다르게 평지가 아닌 언덕에 지어진 점이 특이하며 근처에 굴식 돌방무덤** 구조의 김해 구산동 고분군이 있는 것으로 보아 같은 형식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왕비릉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정문인 구남문과 능 앞에 세우는 홍살문이 있다. 무덤으로 가는 길 오른편에는 제사를 준비하는 숭보재가 있으며 왕비릉 앞에는 능비가 있다. 왕비릉 아래에 있는 파사석탑은 『삼국유사』에 따르면 허황옥이 배를 타고 가락국으로 건너올 때 파도를 잠재우기 위해 싣고 온 것이라 한다. 파사석탑은 김해객사 후원지 동쪽 호계사에 있었으나 조선 고종 10년(1873)에 왕비릉으로 옮겼다고 『김해부내지도』에 기록되어 있다. 일제 강점기에 찍은 유리 원판 사진을 통해서도 왕비릉 옆에 있었던 것이 확인되는데, 1993년에 현재의 자리에 파사각을 만들어 이전하였다.

한편 매년 봄가을 숭선전제례***를 진행할 때 수로왕릉과 함께 제사가 거행되며 2001년부터는 가을에 지내는 숭선전제례인 추향대제에서 허황옥에게 차를 바치는 왕후릉헌공다례가 개최되고 있다.


  • 아유타국(阿踰陀國): 고대 인도의 아요디아 왕국으로 추정되는 곳.
  • 굴식 돌방무덤: 깬돌로 널을 안치하는 널방을 만들고 외부로 통하는 널길을 만든 뒤 흙으로 씌운 무덤 양식.
  • 숭선전제례(崇善殿祭禮): 경상남도 김해시에 있는 숭선전에 봉안한 금관가야의 수로왕과 허황옥에게 올리는 제례, 경상남도 무형 문화재 제11호.

영문

'Tomb of Queen Consort of King Suro, Gimhae'

영문 해설 내용

금관가야의 제1대 왕이자 김해김씨의 시조인 수로왕(?-199, 재위 42-199)의 왕비였던 허왕옥(33~188)의 무덤이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허황옥은 인도 아유타의 공주였다. 허황옥의 부모는 수로왕에게 딸을 보내 배필을 삼게 하라는 하늘의 명을 받았고, 이에 허황옥은 16세가 되던 48년 배를 타고 와 수로왕의 왕비가 되었다. 수로왕과 왕비 사이에서 10명의 아들과 2명의 딸이 태어났는데, 이중 아들 2명이 왕비의 성을 물려받아 김해허씨가 되었다.

수로왕비릉이 정확히 언제 처음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 조선 세종(재위 1418-1450) 때 왕릉 주변에 보호구역을 두었고, 1580년 수로왕의 후손인 김허수가 인근에 있는 수로왕릉(사적 제73호)과 함께 대대적으로 정비하였다. 무덤의 규모는 지름 16~18m, 높이 5m 정도이고, 지금의 묘비와 혼유석은 1647년에 설치한 것이다.

경내에는 제사를 준비하기 위한 건물인 숭보재가 있고, 숭보재 왼편에 있는 전각에는 파사석탑(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27호)이 있다. 이 석탑은 왕비가 인도에서 올 때 풍랑을 가라앉히기 위해 배에 싣고 왔던 신령스러운 탑이라고 전한다. 실제로 이 탑의 석재는 한국에서는 잘 나지 않지만 인도 남부 지방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돌이다.

수로왕릉에는 수로왕과 수로왕비의 위패를 모신 숭선전이 있고, 매년 봄과 가을에 제례(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11호)를 올리고 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