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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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0년 10월 23일 (금) 04:5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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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 탑
Pagodas in Maisan Mountain
마이산 탑,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마이산 탑
영문명칭 Pagodas in Maisan Mountain
한자 馬耳山 塔
주소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마이산남로 367 (동촌리)
지정(등록) 종목 전라북도 기념물 제35호
지정(등록)일 1976년 4월 2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민간신앙/마을신앙
시대 시대미상
수량/면적 일원
웹사이트 마이산 탑,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마이산탑은 마이산 역암으로 이루어진 절벽을 배경으로 마이산 탑사 경내에 쌓여 있는 80여 기의 돌탑들을 가리킨다. 돌탑들의 건립 내력은 분명하지 않고 전설로만 전해져 온다. 조선 후기 이갑룡(李甲龍) 처사가 마이산 은수사(銀水寺)에서 수도하던 중 꿈에 신의 계시를 받고 이곳으로 이주하여 30여 년 동안 혼자서 돌을 쌓아서 만들었다고 한다. 이갑룡 처사는 98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정성과 기도를 올리며 천지음양의 이치와 팔진도법*에 따라 탑을 쌓았다고 전한다.

각 돌탑은 크고 작은 자연석을 그대로 사용하여 서로 맞물리게 쌓은 것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위로 올라가게 하였고, 상부는 비슷한 크기의 돌들을 일렬로 올렸다. 탑의 높이는 1m 이하부터 15m까지이며, 탑의 크기도 제각각이다. 주요 돌탑에는 천지탑, 오방탑, 약사탑, 월광탑, 일광탑, 중앙탑 등의 이름이 붙어 있다. 각 탑의 이름에는 나름대로의 의미와 역할이 부여되어 있다고 한다.

천지탑은 마이산에서 기가 가장 강한 곳에 세워져 있다. 천지탑은 이갑룡 처사가 1930년경 3년 고행 끝에 완성한 2기의 탑으로, 오른쪽에 있는 탑이 양탑, 왼쪽에 있는 탑이 음탑이다. 천지탑의 하부는 자연석을 원뿔형으로 쌓아 올렸고, 상부는 비슷한 크기의 넓적한 자연석을 포개 쌓았다. 주변에는 여러 개의 작은 탑들이 천지탑을 호위하듯 빙 둘러 있다. 천지탑에서 기도를 하면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한다.

마이산의 특이한 암석 및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돌탑들은 마이산 볼거리 중에서도 으뜸으로 평가된다.


  • 팔진도법: 중군을 중앙에 두고 사방에 각각 여덟 가지 모양으로 진을 친 진법.

영문

Pagodas in Maisan Mountain

These 80-some pagodas at Tapsa Temple in Maisan Mountain consist of countless natural stones piled up to create towers. In Korea, pagodas are typically built as large stone monuments to enshrine the relics of the Buddha, but these pagodas were made over time through a custom in which Buddhist believers add a rock to the pile while making a wish or prayer. These pagodas, together with the beautiful natural landscape and unusual rock faces, are considered one of the most scenic sites of Maisan Mountain.

It is unknown when these pagodas first began to be made at Tapsa Temple, the name of which means “Pagoda Temple.” It is said that the currently remaining pagodas were made over 30 years by a man named Yi Gap-ryong (1860-1957) after he received instructions to do so from a spirit in his dream. Within the temple complex, there is a statue and a stele to commemorate him.

The pagodas were made by stacking natural rocks of varying sizes to create a stable structure. The towers narrow as they get taller, with the topmost section consisting of rocks of a similar size stacked one on top of each other. The pagodas’ circumferences are all different, and they measure from less than 1 m to 15 m in height. Some of the major pagodas have names, such as Obangtap (“Pagoda of the Five Directions”), Yaksatap (“Pagoda of the Medicine Buddha”), Wolgwangtap (“Pagoda of the Bright Moon”), and Ilgwangtap (“Pagoda of Bright Sun”).

The most important pagoda in the complex is Cheonjitap (“Pagoda of Heaven and Earth”), which is located on the high ground behind Daeungjeon Hall and measures 13 m in height. It is presumed to have been made in the early 20th century. It is said that it is located on the place with the strongest energy in Maisan Mountain. It is flanked on its left and right by Eumtap (“Pagoda of Yin Energy”) and Yangtap (“Pagoda of Yang Energy”), respectively, and surrounded by several small pagodas which seem to create a protective border. It is said that those who pray to Cheonjitap Pagoda will have one of their wishes fulfilled.

영문 해설 내용

마이산 탑이란 마이산 탑사 경내에 쌓여있는 80여 기의 돌탑들을 가리킨다. 한국의 탑은 보통 부처의 유골을 모시기 위한 석조 조형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곳의 돌탑들은 오랜 시간 동안 불자들이 기도를 하고 소원을 빌며 돌을 쌓아 완성하였다. 마이산의 특이한 암석 및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이 돌탑들은 마이산의 경관 중에서도 으뜸으로 평가된다.

탑들이 언제 처음 건립되었는지는 분명히 알려지지 않았다. 지금 남아있는 돌탑들은 임실 출신의 이갑룡(1860-1957)이라는 인물이 꿈에 신의 계시를 받고 이곳으로 이주한 뒤 30여 년 동안 혼자서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탑사 경내에는 그를 기리기 위해 세운 동상과 비석도 있다.

각 탑들은 크고 작은 자연석을 그대로 사용하여 서로 맞물리게 쌓아 올렸다.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위로 갈수록 뾰족한 모양을 하고, 상부는 비슷한 크기의 돌들을 일렬로 올렸다. 탑의 둘레는 제각각이며, 높이는 1m 이하부터 15m까지이다. 주요 탑들에는 오방탑, 약사탑, 월광탑, 일광탑 등 다양한 이름이 붙어 있다.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대웅전 뒤편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13m 높이의 천지탑이다. 20세기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천지탑이 있는 곳은 마이산에서도 기가 가장 강한 곳이라고 한다. 오른쪽에 있는 탑이 양탑, 왼쪽에 있는 탑이 음탑이며, 주변에는 여러 개의 작은 탑들이 천지탑을 호위하듯 빙 둘러 있다. 천지탑에서 기도를 하면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한다.

참고자료

  • 100여년 풍상 잘도 견뎌 냈구나…전북 진안 마이산(馬耳山), 매일신문, 2019.12.11. https://news.imaeil.com/Life/2019120920505179972 -> 탑사에는 불상보다 이갑룡(李甲龍) 처사의 상이 훨씬 크게 조형돼 있다. 사적비도 크다. / 1860년생인 이갑룡 처사가 탑을 쌓는 데 30년 이상 걸렸다고 한다. 120기를 쌓았는데 현재는 80기 남짓 남았다고 한다. 1957년 백수를 눈앞에 두고 98세로 세상을 떠났다.
  • 쏠쏠한 일상,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jcjkks/221378104470 -> 탑 사진, 탑사 관련 정보
  • 디지털진안문화대전 http://jinan.grandculture.net/Contents?local=jinan&dataType=01&contents_id=GC05800012 -> 이갑룡이 탑을 쌓았다는 설에 대해 의문 제기 (이갑룡이 초기의 축탑자는 아닐망정 이곳에 정착한 이래 끊임없이 새로운 탑을 쌓고 무너진 탑을 보수하며 일생을 살아간 것은 누구나 동의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천지탑과 일부의 탑들은 전술한 대로 이갑룡이 탑을 조성한 목적과는 차원이 다른 비보 등의 목적으로 쌓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과 그 축탑 시기도 훨씬 선행한다는 사실도 밝혀지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 마이산탑 축조시기는 20세기초-탑사조사단 보고서, 불교신문, 1995.2.8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47613 -> 마이산 탑사에 있는 천지탑은 문헌 기법 양식 등으로 볼때 20세기 초에 조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는 지난 94년 7월 전북 진안군으로부터마이산조사 용역 제의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마이산탑사조사단(단장.문명대)이 최근발간한 <마이산탑사보고서>에서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