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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옹주 태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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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ndsey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0년 10월 12일 (월) 11:25 판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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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옹주 태실비
Stele from the Placenta Chamber of Princess Jeongsuk
대표명칭 정숙옹주 태실비
영문명칭 Stele from the Placenta Chamber of Princess Jeongsuk
한자 貞淑翁主 胎室碑
주소 경기도 화성시 송동 681-674
지정(등록) 종목 화성시 유형문화재 제17호



해설문

국문

태실은 왕실에서 왕자·공주·옹주가 태어나면 길지를 선정해 태를 봉안하던 곳이다. 정숙옹주 태실비는 전면에 “왕녀(王女) 아기씨(阿只氏) 태실(胎室)”이라고 새겨져 있다. 그리고 후면에는 “황명(皇明) 만력(萬曆) 십육년(十六年) 칠월(七月) 십일일(十一日) 을시립(乙時立)”이라 새겨져 있어 조선 선조 21년(1588)에 비를 세웠음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선조의 왕녀로 1587년에 태어난 정숙옹주의 태실비로 판단된다. 태실비는 크게 비석의 받침돌, 몸체, 머리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비석의 몸체와 머리 부분은 한 돌이지만 받침돌은 별도의 돌로 만들었다. 비석의 머리 부분은 둥근 반원형으로 연잎과 연 줄기가 장식되어 있고, 위에는 연꽃 봉오리가 있다. 받침대의 윗면은 복련(覆蓮)으로 덮고 측면은 눈처럼 생긴 모양이 조각되어 있다.

조선 시대 왕실의 독특한 장태(藏胎) 문화는 오랜 전통을 가지고 계승되어 왔다. 경기도의 태실은 경상북도(37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동탄호수공원 서쪽의 태봉산 정상에 있는 정숙옹주 태실비는 화성 지역에 태실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소중한 문화재이다.

영문

Stele from the Placenta Chamber of Princess Jeongsuk

This monument, erected in 1588, is presumed to be the stele from the placenta chamber of Princess Jeongsuk (1587-?), the third daughter of King Seonjo (r. 1567-1608)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A placenta chamber is where a nested jar containing a royal baby's placenta and umbilical cord were enshrined. During the Joseon dynasty, a newborn baby's placenta was regarded as the origin of life, and preserving it would ensure a healthy, advantageous life for the child. Because this was especially important to the royal family, they took great effort to find the most auspicious place and time to build a placenta chamber. This ritual of placenta chamber construction is unique to Korea.

The stele stands at the top of Taebongsan, meaning "Placenta Peak Mountain," however no placenta chamber remains. The stele consists of a square base, a body stone, and a decorative top shaped like a lotus bud. The body stone and the decorative top are made from a single stone. The front of the stele bears the inscription “Placenta Chamber of a Baby Princess,” while the back bears the inscription "11th day of the 7th lunar month of 1588,”when the stele was erected.

영문 해설 내용

이 비석은 1588년에 세워진 것으로, 조선 선조(재위 1567-1608)의 셋째 딸인 정숙옹주(1587-?)의 태실에 세워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태실은 왕실에서 자녀의 태(胎)를 봉안한 태항아리를 모신 석실이다. 조선시대에 태는 생명의 근원으로 여겨졌고, 태를 잘 보존하면 자녀의 건강을 보장할 수 있다고 믿었다. 특히 조선 왕실에서는 명당을 물색하고 길일을 가려 태를 봉안하였다. 태실을 세우는 이러한 의식은 한국에 유일하다.

태실비는 '태가 묻힌 봉우리'라는 뜻을 지닌 태봉산 정상에 위치해 있으며, 태실은 남아 있지 않다. 태실비는 사각형의 받침돌, 몸돌, 연꽃봉오리 모양의 머릿돌로 구성되어 있다. 몸돌과 머릿돌은 하나의 돌로 만은 것이다. 비석 앞면에는 "왕녀 아기씨의 태실"이라고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비를 세운 날짜(음력 1588년 7월 11일)을 새겼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