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완재정
밀양 완재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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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밀양 완재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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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密陽 宛在亭 |
주소 | 경상남도 밀양시 위양로 273-36 (부북면) |
지정(등록) 종목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633호 |
지정(등록)일 | 2017년 3월 30일 |
분류 | 유적건조물/주거생활/조경건축/누정 |
수량/면적 | 40제곱미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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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안동 권씨 위양 종중의 입향조(入鄕祖)*인 학산(鶴山) 권삼변(權三變 · 1577~1645)을 추모하기 위해 후손들이 1900년 세운 정자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온돌방과 대청을 두었는데, 방은 필요에 따라 문을 여닫아 다양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게 했다. 처음에는 배로 출입했으나 뒤에 다리를 놓았다.
권삼변은 열 살 무렵 공부를 위해 산청에서 당숙부가 사는 밀양 위양리로 왔다. 열여섯 살 때 임진왜란이 일어나면서 포로가 되어 일본으로 끌려갔다가 10여 년 만인 1604년 돌아와 학산정사(鶴山精舍)를 건립하고 교육에 힘썼다. ‘학산’은 ‘학이 고향에 돌아왔다’는 의미로 취한 호이다.
그는 위양리 남쪽에 있는 위양못 주변을 즐겨 거닐었다. 신라 때 만들어진 위양못은 저수지 가운데에 다섯 개 섬이 조성돼 있는 데다 경관이 빼어났다.
그는 가운데 섬에 정자를 세우고 싶어 완재(宛在)라는 이름까지 지어 놓았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완재(宛在)는 중국 《시경(詩經)》에 나오는 표현으로 ‘완연하게 있다’라는 뜻이다. 입향조 할아버지의 꿈은 250여 년 뒤 후손들이 이뤄드렸다.
완재정은 5월이 아름답다. 눈처럼 피어나는 이팝나무 꽃이 위양못에 잔잔하게 내려앉은 파란 하늘과 어우러지면서 절정을 이룬다.
영문
영문 해설 내용
이 정자는 이 지역 안동 권씨 입향조인 권삼변(1577-1645)의 뜻을 받들어 후손들이 1900년에 세운 것이다.
권삼변은 1592년 발생한 임진왜란 때 포로가 되어 일본으로 끌려갔다가 1604년 귀국한 후 어린 시절 공부를 위해 찾았던 이 마을에 정착하였다고 한다.
위양못을 향한 방향으로 대청마루를 내고 뒤쪽에 온돌방을 둔 구조의 이 정자는 위양못 중앙에 있는 다섯 섬 중에서도 가운데 섬에 세워졌다.
과거에는 배로 출입했지만, 지금은 후대에 조성된 다리가 정자까지 이어진다.
정자의 이름은 『시경(詩經)』에 나오는 표현으로, ‘완연하게 있다’라는 뜻이다.
위양못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공 저수지이다. 언제 처음 만들어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고, 전란으로 허물어진 제방을 1634년 부사 이유달이 다시 축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문화재청 이미지/설명 없음
- 5월에 정자를 둘러싼 이팝나무에 하얀 꽃이 피어날 때가 특히 아름다워 ‘밀양 8경’으로 손꼽힌다.
참고 자료
- 여행스케치, 데칼코마니 반영과 5월의 눈꽃 이팝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밀양 위양지 http://www.gyeongnam.go.kr/news/board/view.gyeong?boardId=BBS_0000049&menuCd=DOM_000001603001000000&startPage=1&dataSid=41263075 -> 둥글게 쌓아 올린 기와 담장 너머로 가운데 중문이 나있고 잔잔한 위양못에 바람 한 점 없는 날, 물 위에 살포시 떠있는 완재정은 똑같이 찍어 놓은 듯 데칼코마니 반영은 위양지의 백미 중에 하나로 밀양 8경에 들 만큼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입니다.
- 명소로 가꾸는 저수지 (9) 밀양 부북면 위양저수지, 경남신문, 2012.11.23. (작성자 서영훈)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052414 -> 이미지 출처 / 신라~고려시대에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다. 임진왜란 무렵에 허물어진 제방을 1634년(인조 12년)에 부사 이유달이 다시 축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산도 구름도 저수지에 빠져 버렸다 - 밀양 위양못, 부산일보, 2020.5.13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00513000012 -> . 완재정이라는 이름은 <시경> ‘진풍’ 편에 나오는 시 ‘겸가’에서 유래했다. 휴대폰으로 시를 찾아 머릿속으로 읊으니 마음이 더욱 편안해진다. (갈대는 무성하고 하얀 이슬 촉촉하네/늘 그리운 당신이 물 건너에 있다기에/거슬러 올라가려니 험한 길 가파르구나/물 따라 흘러가니 모래섬에 당신 얼굴 아른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