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지와 말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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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0년 6월 10일 (수) 10:05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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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지와 말무덤
삼정지와말무덤.jpg
대표명칭 삼정지와 말무덤
한자 三政池와 말무덤
주소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서부리



해설문

국문

삼정지三政池는 못을 만들 당시 세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모여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 사람들은 ‘새못’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못이 2개로 이루어져 있어 ‘쌍둥이못’이라고도 한다. 면적은 3만㎡이며 저수능력은 73,800톤에 달한다. 조선 성종 11년(1480)에 만들어졌다.

삼정지 가운데에 작은 무덤이 섬처럼 쏟아 있는데, 자인지역의 수호신(守護神)인 ‘한장군’이 탔던 말의 무덤이라는 전설이 전한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한장군 말무덤’으로 부른다. 과거에는 자인단오제가 열릴 때 호장굿의 가장행렬이 이곳 삼정지 말무덤을 반드시 들렀다고 한다. 1988년 삼정지 준설*작업을 할 때 허물어진 말무덤 주변에서 토기, 기와 등 여러 유물이 출토되었다. 마을 사람들이 예사롭지 않게 여기고 새롭게 석축을 쌓고 말무덤을 조성하였다.


  • 준설 : 못이나 개울 따위의 밑바닥에 쌓인 모래나 흙을 파내는 일

영문

Samjeongji Pond and Horse Tomb

This artificial pond was created in 1480. It covers an area of 30,000 sq. m and has a water storage capacity of 73,800 tons.

Its name, meaning "pond of the gathering three," comes from the fact that at the time when the pond was built, this place was where three streams of water pooled together. The pond is also known as Twin Pond, because it is divided into two sections.

In the middle of the pond, there is a small island which is said to be the tomb of the horse of General Han, the guardian spirit of the Jain area. According to a village legend, at the turn of the Unified Silla (668-935) and Goryeo (918-1392) periods, General Han came up with the idea to distract the Japanese invaders by dressing up as a woman and performing a dance with his sister while wearing magnificent flower crowns. Following this, shrines in honor of General Han were built in the village, and on the fifth day of the fifth lunar month each year, a ritual in his honor was held, during which a procession stopped by this horse tomb.

Various artifacts, such as earthenware and roof tiles, were excavated from the area of the horse tomb in 1988 during the dredging of the pond.

영문 해설 내용

삼정지는 1480년에 처음 만들어진 인공연못이다. 면적은 3만㎡이며 저수능력은 73,800톤에 달한다.

못을 처음 만들 당시 세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모여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못이 2개로 이루어져 있어서 ‘쌍둥이못’이라고도 한다.

연못 가운데에는 작은 섬이 있는데, 자인 지역의 수호신인 한장군이 탔던 말의 무덤이라고 전해진다. 마을의 전설에 따르면, 신라말 고려초에 왜적이 침범하자 한 장군이 꾀를 내어 여자로 변장하고 누이동생과 함께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관을 쓰고 춤을 추어 왜적을 무찔렀다고 한다. 이후 마을 주민들은 장군을 기리는 사당을 짓고 해마다 단오날에 제사를 지냈으며, 제사 행렬이 이곳 말무덤을 반드시 들렀다고 한다.

1988년 삼정지 준설 공사 중에 말무덤 주변에서 토기와 기와 등 여러 유물이 출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