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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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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줄다리기
Yeongsan Juldarigi (Tug-of-war of Yeongsan)
정규균 기자, 경남전통예술축제 맛보기(16)영산줄다리기, 2015.10.13 기사, 경남일보.
대표명칭 영산줄다리기
영문명칭 Yeongsan Juldarigi (Tug-of-war of Yeongsan)
한자 靈山줄다리기
지정번호 국가무형문화재 제26호
지정일 1969년 2월 11일
분류 무형문화재/전통 놀이·무예/놀이
웹사이트 영산줄다리기,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영산 줄다리기는 음력 정원 대보름날 영산 지방에서 풍년을 점치며 기원한 농촌 공동체의 대동놀이이다. 이 놀이를 하려면 먼저 동부와 서부로 편을 나누어 대장, 중장, 소장을 뽑는다. 이들의 지휘 아래 150~200m나 되는 줄을 10여 일간 만드는데, 짚은 집집마다 알아서 내놓는다. 줄다리기하는 날 놀이터로 가져온 줄을 동서로 놓고, 줄다리기를 하기 전에 진잡놀이*, 서낭대싸움**, 이싸움놀이***를 한다.

심판의 신호에 따라 줄다리기가 시작되면 모두 젖 먹던 힘을 다하여 줄을 당기는데, 줄에 낄 틈이 없어 줄을 못 당기면 소리를 지르며 응원한다. 심판은 경계선을 중심으로 줄을 1m 이상 끌어간 쪽을 승자로 판정하는데, 총 3회전을 한다.

지금은 놀이 규모가 작아졌지만 전에는 5~6만 명이 참여하는 잔치였다. 요즘에도 영산을 중심으로 각 면민이 풍년과 태평을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하면서 협동심과 단결심, 애향심을 드높이는 잔치가 되고 있다.


  • 진잡이놀이 : 두 편이 진을 치고 서로 상대편의 진지를 공격하고 막는 놀이
  • 서낭대싸움 : 서낭대라는 높다란 장대를 쓰러뜨리는 놀이
  • 이싸움놀이 : 줄 위에서 상대편 대장을 떨어지도록 밀어내는 놀이

영문

영문 해설 내용

줄다리기는 풍농을 기원하고 공동체 구성원 간의 화합과 단결을 위하여 벼농사 문화권에서 널리 연행된다. 두 팀으로 나누어 줄을 반대 방향으로 당기는 놀이로, 승부보다는 공동체의 풍요와 안위를 도모하는 데에 본질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5세기에 처음 줄다리기에 대한 기록이 나오지만, 더 이른 시기부터 시작되었을 것으로 본다. 대부분 음력 정월 대보름에 행해졌다.

영산줄다리기는 거주 지역에 따라 남성을 상징하는 동편과 여성을 상징하는 서편으로 편을 나누어 진행된다. 서편의 암줄이 이겨야 그 해에 풍년이 든다고 여긴다.

양편은 각각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소금과 물을 뿌리 발로 밟아주는 과정을 거쳐 강도를 높인 줄을 만든다. 이것을 줄다리기 당일에 연결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잡아당겨도 끊어지거나 풀어지지 않도록 비녀목이라 부르는 나무토막을 꽂는다. 줄의 길이는 40m, 몸줄의 지름은 1m가 넘어 직접 손으로 잡아당길 수가 없기 때문에 중간과 끝에 40개의 가닥줄을 매달아 많은 사람들이 잡아당기기 좋게 만든다.

징소리에 맞추어 줄을 당기기 시작하면 대장이 줄 위에 올라타서 지휘를 해 딱 한번만 겨룬다. 승부가 결정되면 사람들은 앞다투어 이긴 편의 줄을 끊어 가는데, 이것을 집에 두면 우환이 사라진다고 믿는다.

영산줄다리기는 1930년대에 이르러 전승이 중단되었다가 1963년 3·1문화제에서 재현된 이후 행사의 마지막 날인 3월 3일에 연행되고 있다.

2015년 다른 지역의 줄다리기 5개 및 다른 국가의 ‘줄다리기’와 함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 이싸움 놀이 - 본놀이 앞에 하는 놀이들 중 중요한 놀이이나, 지금도 하는지 확인 필요. =>본 놀이에 앞서 줄을 메고 각 편의 대장을 태운 뒤에 골목을 돌아다니다가 양편이 마주치면 줄에 올라탄 대장들이 줄머리 위에서 싸움을 벌여 상대편을 줄밑으로 떨어뜨려 승부를 결정하는 ‘이싸움’이 벌어진다. 이싸움의 ‘이’는 새끼용을 뜻한다. 따라서 이싸움은 곧‘ 용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 두 줄의 연결은 여성과 남성의 결합을 상징한다.
  • 줄을 지붕에 올려 두면 집안에 우환이 생기지 않고 여자가 달여 먹으면 남자아이를 순산할 수 있으며, 논밭에 넣으면 농사가 잘되고 소에게 먹이면 소가 탈 없이 잘 자란다고 믿는다.

참고 자료

줄다리기는 풍농을 기원하고 공동체 구성원 간의 화합과 단결을 위하여 벼농사 문화권에서 널리 연행된다. 두 팀으로 나누어 줄을 반대 방향으로 당기는 놀이로, 승부보다는 공동체의 풍요와 안위를 도모하는 데에 본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