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본 불설가섭부불반열반경
초조본 불설가섭부불반열반경 Maha parinirvana Sutra (The Nirvana Sutra), the First Tripitaka Koreana Edi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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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초조본 불설가섭부불반열반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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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Maha parinirvana Sutra (The Nirvana Sutra), the First Tripitaka Koreana Edition |
한자 | 初雕本 佛說迦葉赴佛般涅槃經 |
주소 | 경상북도 의성군 안평면 신안2길 223 운람사 (현재 불교중앙박물관 보관 중) |
지정(등록) 종목 | 보물 제1646호 |
지정(등록)일 | 2010년 2월 24일 |
분류 | 기록유산/전적류// |
시대 | 고려시대 |
수량/면적 | 1권 1축 |
웹사이트 | 초조본 불설가섭부불반열반경,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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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초조*본 불설가섭부불반열반경은 11세기에 새긴 고려 최초의 대장경인 초조 대장경을 인쇄한 것이다. 경북 의성 운람사에 있는 아미타여래좌상의 불상 속에 들어 있던 여러 가지 유물 중 하나이다.
경전은 석가모니의 10대 제자 중 한 명인 마하 가섭이 열반(涅槃)**에 든 석가를 찾아가는 과정과, 석가모니의 화장 의식을 거행하고 석가모니의 공덕과 가르침을 칭송하는 노래를 지어 부른 일을 이야기하는 아주 짧은 내용의 불교 경전이다.
세 장의 종이를 이어 붙인 두루마리 형식으로, 크기는 가로 167.7cm, 세로 29.4cm이다. 마지막 장 끄트머리에는 종이를 말 수 있도록 길이 33cm, 지름 1cm의 붉은 칠을 한 나무 막대가 달려 있다. 내용은 총 3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광택이 나는 질 좋은 종이에 인쇄되어 있는데, 글자의 먹색이나 종이질의 특징으로 보아 목판이 만들어진 직후 바로 찍어냈을 것으로 짐작한다.
현재 국내에 유일하게 현존하는 『불설가섭부불반열반경』 초조본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큰 유물이다. 그리고 고려 시대의 뛰어난 인쇄술을 보여주는 자료로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보존 상태도 좋다. 또한 초조본 경전 중 불상의 복장에서 발견되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이 불경은 일본 남선사 등 어느 곳에도 소장되어 있지 않은 현존 유일의 초조대장경으로, 대장경 초기 인쇄본의 서지적 특징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 초조본과 재조본의 비교·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
- 초조: 처음 만들어짐, 처음 주조됨.
- 열반: 모든 번뇌의 얽매임에서 벗어나고, 진리를 깨달아 불생불멸의 법을 체득한 경지. 부처나 보살의 죽음을 뜻하기도 한다.
영문
Maha parinirvana Sutra (The Nirvana Sutra), the First Tripitaka Koreana Edition
This is the only extant printing of the Nirvana Sutra from the first edition of the Tripitaka Koreana. The first edition of the Tripitaka Koreana was carved on printing woodblocks in the 11th century during the Goryeo period (918-1392), but these woodblocks were lost during the Mongol invasions in the mid-13th century, so only some extant printings of the text remain.
The Nirvana Sutra is a short scripture, which consists of three chapters. It depicts 1) how Maha Kasyapa, one of the ten principal disciples of Siddartha Gautama, went to his teacher who had entered Nirvana as the Buddha, 2) how he conducted the Buddha's cremation ceremony, and 3) how he composed a song to eulogize the merits, piety, and teachings of the Buddha.
This document was found inside the Gilt-bronze Seated Amitabha Buddha (Gyeongsangbuk-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No. 428) of Ullamsa Temple together with 164 other relics. The statue is currently held in the Central Buddhist Museum in Seoul.
The document was made by gluing together three sheets of glossy and good-quality paper and printing the text on them using skillfully-engraved woodblocks. Its dimensions are 167.6 cm in length and 29.4 cm in height. A wooden stick, painted in red, which is 33 cm long and 1 cm in diameter, was attached to the left edge of the document, so it could be rolled up.
The sutra is in good condition. It shows the outstanding printing techniques of the Goryeo period, and it is an important resource in bibliographical research and the comparison of the first and the second editions of the Tripitaka Koreana.
영문 해설 내용
이 문서는 11세기에 새긴 고려대장경의 일부이다. 운람사 아미타여래좌상(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28호) 내부에서 발견된 160여 점의 유물 중 하나로, 현재 불교중앙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총 3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짧은 경전이다. 석가모니의 10대 제자 중 한 사람인 마하가섭이 열반에 든 석가모니를 찾아가는 과정과, 석가모니의 화장 의식을 거행하고, 석가모니의 공덕과 가르침을 칭송하는 노래를 지어 불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광택이 나는 질 좋은 종이 세 장을 이어 붙이고, 그 위에 목판으로 인쇄하였다. 크기는 가로 167.7cm, 세로 29.4cm이다. 왼쪽 끄트머리에는 종이를 말 수 있도록 길이 33cm, 지름 1cm의 붉은 칠을 한 나무 막대가 달려 있다.
현재 한국에 유일하게 현존하는 『불설가섭부불반열반경』 초조본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큰 유물이다. 판각술이 뛰어나고 지질도 매우 우수하며 보존상태도 양호하다. 고려시대의 뛰어난 인쇄술을 보여 주며, 초조본과 재조본의 비교·연구 및 서지학적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