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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금강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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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ndsey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0년 1월 13일 (월) 13:27 판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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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금강산권
유금강산권,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유금강산권
한자 遊金剛山卷
주소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 위마길 88-7 (탑리리)
지정(등록) 종목 시도유형문화재 제317호
지정(등록)일 2000년 4월 10일
분류 기록유산/전적류/필사본/고본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1책
웹사이트 유금강산권,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유금강산권」은 강원도 관찰사 이광준이 1604년 금강산을 유람하고 그 소감과 감동을 적어 둔 책이다. 유람에는 이광준 외에도 두 아들 이민성, 이민환과 간성 군수 최립, 흡곡 현령 한호도 동행하였다.

「유금강산권」에는 금강산 유람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들과 친분 관계가 있던 이정, 이호민의 작품도 수록되어 있다. 참석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글과 그림을 보내었기에 함께 실었다.

여기에 실려 있는 작품들은 모두 유람을 갔던 1604년에 작성된 것이다. 그런데 맨 끄트머리에는 18세기 실학자로 알려진 이익의 감상문도 수록되어 있어 이들의 작품이 지금과 같이 엮어진 시기는 1735년 이후로 추정한다.

현재까지 「유금강산권」은 모두 3종이 있는데, 1종은 이광준의 후손가에 전해진다. 나머지 2종은 경상북도 성주군에 위치한 이민환의 사위인 송세빈의 후손과 부산광역시의 한 고서화 수집가가 소장하고 있다.

「유금강산권」은 글씨와 그림, 감상문 등을 수록한 작품으로, 당대를 대표하던 문장가들이 남긴 미술, 서예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특히 명필가 한석봉이 만년에 쓴 글씨가 남아 있어 높은 수준의 한석봉 글씨를 감상할 수 있다.

영문

This book is a collection of reviews, paintings and texts about the trip to Geumgangsan Mountain from 1604, a book compiled by Yi Gwang-jun (1531-1609) a civil official of Joseon Dynasty, who was the provincial governor of Gangwon-do Province at that time, and others. In this trip Yi Gwang-jun was accompanied by his two sons and by two calligraphers Choe Rip (1539-1612) and Han Ho (1543-1605), who were serving in Gangwon-do Province’s local government at that time. It also includes works of art by painter Yi Jeong (1554-1626) and calligrapher Yi Ho-min (1553-1643) who were sorry they could not accompany them in this trip.

There are six works of art. The first is Heukjukdo (ink painting, that depicts bamboo) by Yi Jeong, the second is a calligraphy written by Han Ho based on the traveler’s journal written by Choe Rip. The third is a review written by Yi Ho-min after he read the traveler’s journal written by Choe Rip. The fourth is Mukjukdo (ink painting, that depicts bamboo) by Yi Jeong, the fifth is a calligraphy by Han Ho and the sixth is a review written in 1735 by Yi Ik (1681-1763), a Silhak scholar from the 18th century. Since this book contains Yi Ik’s text, it is assumed to be compiled after the mid-18th century.

There are other works of art such as traveler’s journals and paintings that depict trips to Geumgangsan Mountain, but the fact that this book is the result of the most representative writers and calligraphers of that time makes it more valuable.

영문 해설 내용

이 책은 조선시대의 문신인 이광준(1531-1609)이 강원도 관찰사를 지내던 1604년에 함께 금강산을 유람한 이들이 남긴 감상문, 그림, 글씨들을 모은 것이다. 이 유람에는 이광준의 두 아들과 당시 강원도 지역의 지방관으로 재임 중이던 서예가 최립(1539-1612), 한호(1543-1605)도 동행하였다. 이들과 친분이 있던 화가 이정(1554-1626)과 서화가 이호민(1553-1643)도 유람에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글과 그림을 보내 수록하였다.

여기 실려 있는 작품들은 모두 6편이다. 첫 번째는 이정의 흑죽도이고, 두 번째는 최립이 작성한 기행문으로 한호가 글씨를 썼다. 세 번째는 이호민이 최립의 기행문을 읽고 작성한 감상문이다. 네 번째는 이정의 묵죽도이고, 다섯 번째는 한호의 글씨이다. 여섯 번째는 18세기의 실학자인 이익(1681-1763)이 1735년에 작성한 감상문이다. 이익의 글이 포함된 것으로 보아 이 책이 편찬된 것은 18세기 중반 이후인 것으로 추정된다.

금강산을 여행하고 쓴 기행문과 그림은 여러 작품이 남아 있지만, 이 책은 당대를 대표하던 문장가와 서화가가 남긴 글, 그림, 글씨가 함께 갖추어져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