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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경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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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경루
Changyeongnu Pavilion
"운봉관", 디지털청송문화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표명칭 찬경루
영문명칭 Changyeongnu Pavilion
한자 讚慶樓
주소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금월로 269(월막리 373)
지정(등록) 종목 시도유형문화재 제183호
지정(등록)일 1984년 12월 29일
분류 유적건조물/주거생활/조경건축/누정
수량/면적 1동
웹사이트 찬경루,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찬경루(讚慶樓)는 세종 10년(1428)에 운봉관(雲鳳館)과 함께 청송 군수였던 하담(河擔)이 2층 16칸으로 세운 누각(樓閣)이다. 조선시대 때 누각은 객사와 이웃하여 있으면서, 사신들을 위한 연회(宴會)나 지방 유생들을 위한 백일장 장소로 사용되었다. 숙종 14년(1688)에 손보고 고쳤으며, 화재로 인해 불타서 없어진 것을 정조 16년(1792)에 다시 일으켜 세우는 등 여러 차례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2008년에 건물을 다시 고치고 단청(丹靑)도 새로 하였다.

경상도 관찰사 홍여방(洪汝方)이 찬경루에 대해 쓴 문서에는 “지금까지 왕후와 왕족이 끊이지 않는 복을 누리고 있으니 이 누(樓)에 올라 그 묘(墓)를 바라보면 저절로 우러러 찬미하게 되어 찬경(讚慶)이라 이름 지었다.”라고 하는 기록이 있다. 이렇듯 ‘찬경루’라는 이름은, 청송 심씨 가문에서 소헌왕후가 탄생하였고 이 누각이 청송 심씨 시조 묘소를 바라보고 있음에 따라, ‘우러러 찬미하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건물 내 사분합문(四分閤門)* 위쪽에는 세종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安平大君)이 쓴 송백강릉(松柏岡陵)이라는 액자가 걸려 있었으나 화재로 불타서 없어졌다. 지금은 정조 16년(1792)에 부사 한광근(韓光近)의 아들 한철유(韓喆裕)가 쓴 송백강릉(松柏岡陵)이라는 액자가 걸려 있다. 건물 안에 조선시대 때 명성을 떨치던 서거정, 김종직, 송시열, 홍성민 등이 남긴 시문이 보관되어 있다.


  • 사분합문(四分閤門): 문짝이 넷으로 되어 열리고 닫히는 문.

영문

Changyeongnu Pavilion

This pavilion was built in 1428 by Ha Dam (?-1456), the local magistrate. It was used to hold banquets for foreign envoys and literary contests for local scholars.

The building was repaired in 1688, but was destroyed by fire at a later point and was reconstructed in 1792. The current building was renovated in 2008.

“Changyeong” in the pavilion’s name means “to revere and praise,” and it is related to Queen Consort Soheon (1395-1446), the wife of King Sejong (r. 1418-1450)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Soheon was from the Cheongsong Sim Clan and was highly revered as a virtuous queen not only by the royal court but also by the ordinary people of Joseon. Her family grew into a prestigious family, and the administrative status of Cheongsong, her hometown, was elevated to honor her dignity.

Inside the pavilion are wooden plaques with poems composed by renowned scholars and writers of the Joseon period, including Seo Geo-jeong (1420-1488), Kim Jong-jik (1431-1492), Hong Seong-min (1536-1594), and Song Si-yeol (1607-1689).

영문 해설 내용

찬경루는 1428년 당시 군수였던 하담이 지었다. 사신들을 위한 연회나 지방 유생들을 위한 백일장 장소로 사용되었다.

1688년 고쳐 지었으나 이후 화재로 소실되어 1792년에 다시 지었다. 지금의 건물은 2008년에 고친 것이다.

‘찬경’이라는 이름은 ‘우러러 찬미한다’는 뜻으로, 세종의 왕비인 소헌왕후와 관련이 있다. 소헌왕후는 청송심씨로 왕실에서는 물론 일반 백성들에게까지도 현비(賢妃)라 칭송되며 존경을 받았다. 소헌왕후의 가문은 명문가로 성장하였고, 왕비의 위상에 따라 고향인 청송의 읍격도 승격되었다.

누각 안에는 조선시대의 대학자이자 문장가인 서거정, 김종직, 홍성민, 송시열 등의 시문이 담긴 현판이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