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막사 남녀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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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9년 11월 1일 (금) 06:29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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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막사 남녀근석
Phallic and Vulvar Stones of Sammaksa Temple
삼막사 남녀근석,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삼막사 남녀근석
영문명칭 Phallic and Vulvar Stones of Sammaksa Temple
한자 三幕寺 男女根石
주소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삼막로 584 (석수동)
지정(등록) 종목 시도민속문화재 제3호
지정(등록)일 1983년 9월 19일
분류 유물/기타종교조각/민간신앙조각/석조
시대 시대미상
수량/면적 2기
웹사이트 삼막사 남녀근석,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남녀의 성기(생식기)를 각각 남근(男根), 여근(女根)이라고 하고, 이를 닮은 바위를 남근석․여근석이라고 부른다. 바위나 나무가 자연적으로 남근․여근 모양을 띄기도 하고, 일부러 그런 모양이 되게 만들기도 한다. 삼막사 남녀근석은 밑에서부터 높이 솟아오른 바위 위에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남녀근석을 만지면 순조롭게 출산하게 되고, 여기에 가문의 번성과 무병장수를 빌면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특히 부처님 오신 날(음력 4월 8일)과 칠석(음력 7월 7일)에는 각지에서 사람들이 찾아와 치성을 드린다. 종종 남근에 동전이 붙여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그렇게 하면 아들을 얻는다는 이야기에 따른 것이다.

남근과 여근은 생명을 탄생하게 하는 신비로운 것으로, 사람들은 이미 선사 시대부터 이것들이 다산(多産)과 풍요(豊饒)를 가져다준다고 믿어 숭배해 왔다. 이 남녀근석은 신라 원효대사(7세기)가 이 절을 창건하기 전부터 숭배 대상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삼막사 남녀근석 숭배는 바로 옆에 있는 ‘삼막사 마애삼존불’을 대상으로 하는 칠성신앙과 함께 불교가 다산과 아들 출산을 기원하는 민간 신앙과 결합하여 공존해 왔음을 보여준다.

영문

Phallic and Vulvar Stones of Sammaksa Temple

Phallic and vulvar stones are objects of folk worship. They are either a natural stone that resembles genitals or an artificial sculpture made in the shape of genitals. The male or female genitals represent the origin of life, and these stones have been worshipped to wish for fecundity and prosperity.

These stones are said to have been worshipped by the locals even before the foundation of Sammaksa Temple in 677. People offer prayers here for good fortune and the longevity of their family members. Also, it is believed that touching these stones would bring safety in childbirth, and attaching a coin to the phallic stone is believed to ensure the birth of a son.

Next to these stones is Chilseonggak Shrine, which enshrines a rock-carved triad of Tejaprabha Buddha. Tejaprabha is a personification of Polaris and is believed to control longevity. The juxtaposition of these stones and the shrine shows the integration of local folk beliefs and practices into Korean Buddhism.

영문 해설 내용

남녀근석은 남성과 여성의 성기 모양을 조각하여 세우거나 비슷한 형태의 자연 암석을 대상으로 하는 신앙물이다. 남근과 여근은 생명의 근원을 나타내기 때문에, 다산과 풍요를 가져다준다고 여겨졌다.

삼막사에 있는 이 돌들은 677년 삼막사가 창건되기 이전부터 숭배 대상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가문의 번성과 무병장수를 빌었다. 이 남녀근석을 만지면 순조롭게 출산하게 되고, 남근에 동전을 붙이면 아들을 얻는다고 알려져 있다.

바로 옆에는 치성광여래 마애삼존상을 모신 칠성각이 있다. 치성광여래는 북극성을 인격화한 것으로 수명을 관장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남녀근석과 칠성각의 조화는 한국 불교와 토착신앙이 공존하며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