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청룡사
청룡사 Cheongnyongsa Temp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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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청룡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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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Cheongnyongsa Temple |
한자 | 靑龍寺 |
주소 |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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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청룡사는 안성시 서운산에 있으며, 13세기 후반 원나라 승려인 명본국사가 처음 세운 대장암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약 100년이 지나 고려 공민왕 때 보제존자 나옹선사가 크게 다시 지은 다음 청룡사로 부르게 되었다. 공민왕 21년(1372)에 청룡사에서 간행한 능엄경(보물 제698호) 등이 전해져 당시 활발하게 불사(佛事)가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조선 선조 30년(1957)에 정유재란이 일어나면서 절의 모든 건물이 불에 타 없어졌다.
대웅전(보물 제824호)은 선조 34년(1601)에 다시 지어진 다음 여러 차례 수리를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건물 앞쪽 공포에는 활짝 핀 꽃 모양 조각이 있지만 뒤쪽 공포에는 없다. 뒤쪽 공포가 훨씬 이른 시기에 조성되었고, 앞쪽 공포의 조각은 수리하면서 조각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기둥은 구불구불한 아름드리나무를 나무껍질만 벗겨 내고 본래의 나무 형태를 그대로 살려 세워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한국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 준다.
대웅전 안에는 안성 청룡사 소조석가여래삼존상(보물 제1789호)이 모셔져 있고, 사인비구가 만든 동종(보물 제11-4호)도 있다. 또 사찰에는 높이 9m, 폭 6.5m에 달하는 청룡사 영산회괘불탱(보물 제1257호)과 청룡사 감로탱(보물 제1302호)이 있다. 이들은 대웅전과 더불어 17세기를 대표하는 문화재이다. 이 밖에도 금동관음보살좌상과 대웅전 앞에 있는 삼층 석탑 등도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사찰 입구에는 사찰의 역사를 담은 사적비가 있는데, 조선 숙종 46년(1720)에 세운 것이다. 이 사적비에는 청룡사가 인조의 셋째 아들이며 효종의 동생인 인평대군의 원당이라고 적혀 있다. 이를 통해 조선 후기에 청룡사가 왕실의 지원을 받아 유지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절 근처에서는 조선 말 남사당패가 활동하기도 했다. 이들은 절 아래 불당골에서 겨울을 보내며 기예 연습을 하고, 청룡사에서 내준 신표를 들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연희를 하며 생활했다.
영문
Cheongnyongsa Temple
This temple is presumed to have been founded in the 13th century by Zhongfeng Mingben (1263-1323), an eminent monk of Yuan China, as Daejangam Hermitage. In 1364, a Buddhist monk named Naong (a.k.a. Royal Preceptor Seongak) expanded the temple and changed its name to Cheongnyongsa, meaning “Blue Dragon Temple.” He named the temple as such, because he saw a blue dragon descending from the sky in auspicious clouds.
During the Japanese invasions in 1597, the temple was completely burned down, and the current buildings were reconstructed from the late period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Daeungjeon Hall (Treasure No. 824) was also rebuilt in the late Joseon period. The bracket structures supporting the roof show different designs at the front and back of this building, because they were made and repaired in different periods. Inside the hall are a clay Sakyamuni Buddha triad (Treasure No. 1789) and a bronze bell (Treasure No. 11-4) made in 1674 by Monk Sain.
Other cultural heritages kept in this temple include a hanging painting depicting scenes of the Vulture Peak Assembly (Treasure No. 1257), painting of the King of Sweet Dew (Treasure No. 1302), gilt-bronze seated Avalokitesvara Bodhisattva (Gyeonggi-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No. 170), and three-story stone pagoda (Gyeonggi-do Cultural Heritage Material No. 59).
At the temple’s entrance, a monument (Gyeonggi-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No. 124) recording the history of this temple was erected in 1720. According to the inscription on this monument, King Sejo (r. 1455-1468) bestowed land to this temple, and Prince Inpyeong (1622-1658) selected this temple as his prayer place.
영문 해설 내용
청룡사는 13세기에 원나라 승려인 명본대사가 대장암으로 창건하였다. 1364년 나옹화상이 중창하였으며, 청룡사라는 이름을 붙였다. 청룡사라는 이름은 청룡이 상서로운 구름을 타고 이곳에 내려왔다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1597년 정유재란 때 절의 모든 건물이 불에 타 없어졌다. 현재 남아있는 건물들은 조선 후기 이후로 다시 세워진 것들이다.
대웅전(보물 제824호)은 조선 후기에 다시 지어진 것이다. 건물의 앞쪽과 뒤쪽에서 지붕을 받치는 공포의 모양이 다른데, 이는 각각 다른 시기에 조성되거나 수리되었기 때문이다. 대웅전 안에는 소조석가여래삼존상(보물 제1789호)이 모셔져 있고, 승려 사인이 1674년에 만든 동종(보물 제11-4호)도 있다.
이밖에도 영산회 괘불탱(보물 제1257호), 감로탱(보물 제1302호), 금동관음보살좌상(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70호), 삼층석탑(경기도 문화재자료 제59호) 등의 문화재가 있다.
사찰 입구에는 사찰의 역사를 담은 사적비(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24호)가 있는데, 1720년에 세운 것이다. 이 사적비의 비문에 따르면, 세조가 이 사찰에 토지를 하사하였고, 인평대군이 자신의 원당으로 삼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