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어란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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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란당집
Shrine of Eoran
송지 어란당집, 디지털해남문화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표명칭 어란당집
영문명칭 Shrine of Eoran
한자 於蘭당집
지정(등록) 종목 해남군 향토문화유산



해설문

국문

해남군 송지면에는 어란리가 있다. 어란리는 바다와 인접한 마을이다.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낭떠러지가 있는데 이곳을 ‘여냥터’라고 부르며, ‘어란’ 여인이 묻힌 곳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어란당집은 어란을 모시는 사당이다.

어란은 임진왜란시에 왜군에 의해 포로로 붙잡혀 왜장의 여인이 되었으나 명량대첩 승리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고 한다. 어란 주민들은 어란을 당신으로 모시고 있다.

이 마을의 어부들은 고기잡이를 나설 때 어란당집을 바라보고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면서 술을 붓고 출항하였다고 한다. 지금도 이 마을에서는 어란당제를 지내고 있다. 어란당집은 전라남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당집으로, 2011년 해남군 향토문화유산 제20호에 지정되었다.

영문

Shrine of Eoran, Haenam

This shrine venerates the local guardian deity Eoran, a Korean woman who lived during the Japanese invasion of 1597-1598.

Eoran was the lover of a Japanese naval commander. When some Koreans were taken as prisoners-of-war, she secretly warned them about the Japanese plan and helped them escape. The escaped Koreans then warned the Korean navy admiral Yi Sun-sin (1545-1598) of the Japanese plan, and Yi Sun-sin was victorious in the Battle of Myeongnyang Strait. After the Japanese commander was killed in battle, Eoran followed her lover to death by committing suicide.

It is unknown when this shrine was first established, but the village residents have long worshiped Eoran as a guardian deity. In fact, even the village itself is named after Eoran. It is said that when fishermen went fishing, they would look toward the shrine while performing a veneration ritual to pray for a bountiful catch and a safe return.

As the largest village guardian shrine in Jeollanam-do Province, the Shrine of Eoran was designated as a Haenam-gun Local Cultural Heritage in 2011.

영문 해설 내용

이곳은 임진왜란 때의 여인인 어란을 신으로 모신 당집이다.

어란은 왜군 수군 대장의 애인이었으나, 포로로 잡혀 와 있던 조선인에게 왜군의 계획을 알려 주고 도망갈 수 있게 도와주었다. 도망간 조선인은 이순신(1545-1598) 장군에게 왜군의 계획을 알렸고, 이순신은 명량대첩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다. 어란은 전사한 왜군 대장을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어란당집이 언제 처음 지어졌는지는 알 수 없고, 마을 주민들은 오랫동안 어란을 마을신으로 모셔왔다. 이 마을은 어란의 이름을 따서 어란리라 불린다. 어부들은 고기잡이를 나설 때 당집을 바라보고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면서 제사를 올리고 출항하였다고 한다.

어란당집은 전라남도에서 규모가 가장 큰 당집으로, 2011년 해남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