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평동 지석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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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평동 지석묘군
Dolmens in Changpyeong-dong, Ulsan
창평동 지석묘군,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창평동 지석묘군
영문명칭 Dolmens in Changpyeong-dong, Ulsan
한자 倉坪洞 支石墓群
주소 울산광역시 북구 창평동 167번지 산45-2
지정(등록) 종목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31호
지정(등록)일 2000년 11월 9일
분류 유적건조물/무덤/무덤/지석묘
시대 청동시대
수량/면적 2기
웹사이트 창평동 지석묘군,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이 지석묘*군은 창평동 낭골마을의 구릉과 경작지의 논두렁에 각기 1기씩 위치하고 있는 바둑판식 고인돌을 가리킨다. 두 고인돌은 300m 정도 떨어져 있다.

구릉의 고인돌은 덮개돌의 규모가 길이 180㎝, 너비 150㎝, 두께 90㎝ 정도로, 덮개돌만 있고 받침돌로 추정되는 돌은 확인되지 않는다. 논두렁의 고인돌은 길이 210㎝, 너비 210㎝, 두께 90㎝ 정도로, 덮개돌은 육각형에 가까우며 덮개돌의 아래에 받침돌이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논두렁의 고인돌에서 북쪽으로 2m 떨어진 지점에 같은 재질의 석재가 파묻혀 있는데 이 고인돌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지석묘들의 재료는 흑운모화강암인데, 이 돌의 산지가 서쪽으로 2㎞ 정도, 북쪽으로 4.5㎞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므로 이 지석묘의 덮개돌들은 먼 거리에서 운반해 온 것으로 보인다. 이 지석묘군의 인근에서 청동기 시대의 집터 유적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청동기 시대 마을의 족장이나 지배 계급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 지석묘: 지석묘는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도 부른다. 고인돌은 ‘돌을 고인’ 모양에서 붙은 이름으로 땅 위나 땅 밑에 무덤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한 돌을 얹은 대표적 거석유적(거대한 돌로 만들어진 유적)이다. 전 세계 고인돌의 40% 이상이 분포해 있는 한반도는 고인돌의 왕국으로 불린다.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크게 ‘탁자식 고인돌’과 ‘바둑판식 고인돌’로 구분된다. 탁자식 고인돌은 주로 한반도의 북쪽에 분포해 북방식이라고 하며, 땅 위에 평평한 받침돌을 세워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한 덮개돌(상석)을 올린 형태이다. 바둑판식 고인돌은 한반도의 남쪽에 주로 분포해 남방식이라고 하며, 땅속에 돌방을 만들고 네 모서리에 고임돌을 세운 뒤 그 위에 덮개돌을 올린 형태이다. 바둑판식 고인돌 중에는 고임돌이 없는 것도 있는데 이를 ‘개석식’ 또는 ‘무지석식’이라고 한다. 울산 지역에는 주로 개석식 고인돌이 분포한다.

영문

Dolmens in Changpyeong-dong, Ulsan

A dolmen is a megalithic monument constructed during the Bronze Age. Dolmens are found in parts of Europe, Africa, and Asia. The Korean Peninsula has the largest concentration of dolmens in the world.

Most of the dolmens in Korea are either table-type or go-board-type dolmens. A table-type dolmen consists of upright stone slabs that are topped by a wide, flat capstone to create an above-ground burial chamber, whereas in a go-board-type dolmen, a large capstone is placed over small supporting stones to cover an underground burial chamber. An unsupported capstone-type dolmen, which consists of a capstone placed directly on top of an underground stone burial chamber, is a type of go-board-type dolmen prevalent in the Ulsan area.

There are two dolmens in Nanggol Village in Changpyeong-dong. One is located on a hill, and the other is located about 300 m away on a ridge between rice fields. Both are go-board-type dolmens.

The dolmen located on the hill has a capstone measuring 1.8 m in length, 1.5 m in width, and 0.9 m in depth, but no supporting stones were found. The dolmen located on the ridge between the rice fields has a nearly hexagonal capstone which measures 2.1 m both in length and width, and 0.9 m in depth. It is unknown whether there are any supporting stones underneath it. About 2 m to the north of this dolmen, a stone of the same material was found buried in the ground, which is presumed to be related.

The dolmens in Changpyeong-dong are made of biotite granite. Such granite is found either 2 km to the west or 4.5 km to the north of the dolmens’ location, suggests that the capstones were transported over such a significant distance. The remains of a Bronze Age dwelling site were discovered near the dolmens, which suggests they served as tombs of clan leaders or the ruling class of the village.

영문 해설 내용

지석묘는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거석 구조물이다. 지석묘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에 분포하고 있는데, 한반도는 세계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분포된 지역이다.

한국의 지석묘는 크게 탁자식 지석묘와 바둑판식 지석묘로 구분된다. 탁자식 지석묘는 받침돌을 세워 지상에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넓고 평평한 덮개돌을 올려놓은 형태이고, 바둑판식 지석묘는 땅속에 돌방을 만들고 작은 받침돌을 놓은 뒤 그 위에 덮개돌을 올린 형태이다. 바둑판식 지석묘 중 지하의 돌방 위에 덮개돌을 바로 놓는 형태는 개석식 지석묘라 한다. 울산 지역에서는 주로 개석식 지석묘가 발견된다.

창평동 낭골마을에는 2기의 지석묘가 있는데, 구릉과 경작지의 논두렁에 각기 1기씩 위치하고 있으며 서로 300m 정도 떨어져 있다. 두 지석묘 모두 바둑판식 지석묘이다.

구릉에 있는 지석묘는 덮개돌의 규모가 길이 180㎝, 너비 150㎝, 두께 90㎝ 정도로, 덮개돌만 있고 받침돌로 추정되는 돌은 확인되지 않는다. 논두렁에 있는 고인돌은 길이 210㎝, 너비 210㎝, 두께 90㎝ 정도로, 덮개돌은 육각형에 가까우며 덮개돌의 아래에 받침돌이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논두렁의 고인돌에서 북쪽으로 2m 떨어진 지점에 같은 재질의 석재가 파묻혀 있는데 이 고인돌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지석묘들의 재료는 흑운모 화강암인데, 이 돌의 산지가 서쪽으로 2㎞ 정도, 북쪽으로 4.5㎞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므로 이 지석묘의 덮개돌들은 먼 거리에서 운반해 온 것으로 보인다. 이 지석묘군의 인근에서 청동기 시대의 집터 유적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청동기 시대 마을의 족장이나 지배 계급의 무덤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