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진 관촉리 비로자나석불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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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진 관촉리 비로자나석불입상
Stone Seated Vairocana Buddha in Gwanchok-dong
은진 관촉리 비로자나석불입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은진 관촉리 비로자나석불입상
영문명칭 Stone Seated Vairocana Buddha in Gwanchok-dong
한자 恩津 灌燭里 毘盧舍那石佛立像
주소 충청남도 논산시 관촉동 215
지정(등록) 종목 시도유형문화재 제88호
지정(등록)일 1979년 12월 19일
분류 유물/불교조각/석조/불상
수량/면적 1구/20
웹사이트 은진 관촉리 비로자나석불입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논산 관촉동 비로자나석불입상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불상이다. 비로자나불은 큰 광명으로 중생을 깨우치는 부처이다. 현재 불상이 있는 곳은 대정운사(大正雲寺)라는 이름의 사찰이 있던 민가로 집 뒤에 있는 대밭에서 대정운사라고 새겨진 기와가 출토되기도 하였다.

받침은 직사각형 모양이며 앞면에 3개, 옆면에 2개의 안상(眼象)*이 새겨져 있다. 부처의 머리나 등 뒤에 빛을 표현한 광배(光背)는 없고, 사각형 모양의 대좌 위에 부처가 서 있는데 몸에 비해 머리가 큰 편이다. 육계(肉髻)**는 윤곽이 뚜렷하고 귀는 어깨까지 내려와 있다. 얼굴은 크고 둥글넓적하며 눈은 은행알처럼 생겼다. 코의 윤곽은 선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얼굴에 비해 입은 작고 턱에 있는 U자형의 깊은 선이 특이하다. 목은 짧아 부처 목에 있는 세 개의 주름 삼도(三道)는 보이지 않고, 법의(法衣)는 양쪽 어깨에 걸친 채로 부드럽게 늘어져 있다. 부처의 손가락은 목 부분까지 치켜 올린 지권인(智拳印)을 하고 있으며, 허리 아랫부분은 좌우 대칭이며 발의 모습은 생략되어 있다.

몸의 굴곡이 드러나지 않는 형태라는 점과 옷의 주름이 부드럽게 처리되어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고려시대 불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안상은 코끼리를 정면에서 본 모습이라는 설과 상다리나 연꽃의 모양을 형상화했다는 설이 있음
  • 부처의 정수리에 있는 뼈가 솟아 저절로 상투 모양이 된 것

영문

Stone Seated Vairocana Buddha in Gwanchok-dong

This statue is presumed to have been made during the Goryeo period (918-1392).

His left hand clasps his right index finger, indicating that it is a statue of Vairocana, the Cosmic Buddha, which is the personification of the absolute universal truth. He is standing on a square pedestal, and his large head is out of proportion to the size of the body. He has a broad round face with big eyes, a small nose and mouth, and a U-shaped deep crease on his chin. The large protuberance on the top of his head is a symbol of wisdom. The jewel-like spot carved between the Buddha’s eyebrows is a tuft of white hair which symbolizes his mercy shining out to the world. It is presumed that there was once a halo behind the Buddha, but it has been lost.

The statue is now located in the front yard of a private house. Roof tile shards with the inscription of “Daejeongunsa Temple” were found in the bamboo forest behind this house, suggesting that this area is the former location of a Buddhist temple.

영문 해설 내용

이 불상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왼손이 오른손 검지 손가락을 감싸고 있는 모습으로 보아, 이 불상은 진리를 상징하는 부처인 비로자나불을 나타낸 상이다. 사각형의 대좌 위에 서 있으며, 전체 크기에 비해 머리가 매우 크다. 얼굴은 크고 둥글며, 눈이 크고 코와 입은 작고 턱에 U자형의 깊은 선이 있다. 머리에는 부처의 지혜를 상징하는 육계가 크게 솟아 있다. 눈썹 사이에 구슬 모양으로 새겨진 부분은 부처의 양 눈썹 사이에 난 희고 빛나는 털을 나타낸 것이며, 부처의 자비가 온 세계에 비춘다는 뜻을 담고 있다. 원래는 광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은 없어졌다.

이 불상은 현재 한 민가의 마당에 있다. 집 뒤에 있는 대밭에서 ‘대정운사’라고 새겨진 기와편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이 인근에 사찰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