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남계리 석장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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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남계리 석장승
Stone Guardian Post of Namgye-ri, Sunchang
순창 남계리 석장승,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순창 남계리 석장승
영문명칭 Stone Guardian Post of Namgye-ri, Sunchang
한자 淳昌 南溪里 石장승
주소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남계리 303-8번지
지정(등록) 종목 국가민속문화재 제102호
지정(등록)일 1979년 1월 23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민간신앙/마을신앙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1기
웹사이트 순창 남계리 석장승,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장승(長栍)은 신라시대부터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며, 마을 또는 절 입구에 세운 사람 머리 모양의 기둥을 말한다. 예로부터 지역 간의 경계를 나타내거나 마을을 표시하는 역할을 하였으며, 질병과 좋지 않은 기운을 막아주어 많은 사람들이 마을을 지켜주는 신이라고 믿었다. 주로 돌기둥이나 나무 기둥의 윗부분에 사람의 얼굴 모양을 새겼는데, 돌로 만든 것을 석장승이라 한다.

충신리 석장승이 남성 모습이라면 남계리 석장승은 얼굴 양 볼에 곤지를 찍어 여성의 모습을 하고, 눈 부분은 미륵불과 성황당 각시상을 조합하여 조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눈의 모양새에서 오른쪽 눈은 아래를 내려다보아 부처님 눈맵시를 하고 있는 반면, 왼쪽 눈은 위로 치켜 뜬 모습으로 눈웃음을 주는 맵시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입 모양에서 해학적이고 혜안의 미소를 보는 듯 아름다운 미소를 선사하는 여성상이다.

두 석장승은 정확한 제작 시기는 알 수 없으나, 고려시대 후기로 추정되고 있으며, 공통점은 장승의 얼굴에 연지가 장식되어 있다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순창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유일한 모습이다.

영문

Stone Guardian Post of Namgye-ri, Sunchang

Guardian posts are usually made of wood or stone in human shapes and are erected at the entrance of a village or along the street in a belief that they will spiritually protect the village. Sometimes they mark the boundaries between different areas. Usually they are placed in a set of female and male as a symbol of yin and yang in harmony.

This stone guardian post is female and is presumed to have been made during the late period of the Goryeo dynasty (918-1392). There is a male guardian post in the vicinity, and it is said that they were originally made as a set. The female and male posts were located in Namgye-ri and Chungsin-ri, respectively, and were relocated several times before they were moved to the current location in 2004. Both posts have round dot decorations on their face, which is a unique feature only found in the guardian posts made in the Sunchang area.

This guardian post has elongated eyes and a small nose and makes a humorous face by sticking out her tongue.

영문 해설 내용

장승은 나무나 돌로 만든 사람 모양의 형상으로, 마을 입구나 길가에 세워졌다. 마을을 수호해준다고 여겨졌으며, 때로는 지역 간의 경계를 나타내기도 하였다. 장승은 보통 남녀로 배치해 음양의 조화를 나타낸다.

이 장승은 여장승으로 고려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인근에 남장승이 하나 있는데, 두 장승이 원래 한 쌍으로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두 장승은 남계리와 충신리에 있었는데, 여러 차례 이전되었다가 2004년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 둘다 얼굴에 둥근 연지 장식을 하고 있는데, 이는 순창 지역의 장승에서만 발견되는 독특한 특징이다.

이 장승은 기다란 눈, 작은 코에 혀를 내민 장난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