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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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Five-story Stone Pagoda at Bowonsa Temple Site, Seosan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영문명칭 Five-story Stone Pagoda at Bowonsa Temple Site, Seosan
한자 瑞山 普願寺址 五層石塔
주소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119-1번지
지정(등록) 종목 보물 제104호
지정(등록)일 1963년 1월 21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탑
시대 고려시대
수량/면적 1기
웹사이트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고려 전기 석탑이다. 현재 서산 보원사지 사찰 구역의 중심에 위치한다.

이 탑은 2층의 바닥돌 위에 5층의 몸돌을 올리고 정상에 머리 장식을 올린 구조이다. 아래층 바닥돌에는 사자상을 4면에 총 12개를, 위층 바닥돌에는 팔부중상(불법을 지키는 여덟 신)을 4면에 총 8개를 돋을새김하였다. 몸돌부는 몸돌과 지붕돌이 한 층을 이룬다. 1층 몸돌에는 문 모양을 새겼는데 그 안에 몇 개의 구멍이 있는 것으로 보아 문고리나 자물쇠 등을 부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지붕돌은 평평하고 얇고 넓어 완만한 경사를 이룬다. 머리 장식은 네모난 석제 머리장식받침이 남아있으며, 그 위에 머리 장식의 중심을 잡기 위한 철제 찰주가 꽂혀 있다.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통일신라~고려 전기의 전형적 석탑이다. 바닥돌의 사자상과 팔부중상의 조각상 배치 등은 통일신라의 전형적 형태이며, 바닥돌을 여러 매의 돌로 제작하고 사자상과 팔부중상의 세부적 조각이 간략화 경향을 보이는 점 등은 고려 석탑의 특징이다. 한편 지붕돌의 경사도가 완만하고 네 모서리 끝이 살짝 들린 것은 백제 탑 양식으로 옛 백제 지역의 특색을 보인다. 따라서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백제와 통일신라의 양식을 계승한 고려 전기 석탑이라고 할 수 있다.

영문

Five-story Stone Pagoda at Bowonsa Temple Site, Seosan

A pagoda is a symbolic monument enshrining the relics or remains of the Buddha. Although not all pagodas contain the true remains, they are nonetheless worshiped as sacred places that enshrine the Buddha.

This stone pagoda, located in the central area of Bowonsa Temple Site, is presumed to date to early period of the Goryeo dynasty (918-1392).

The pagoda consists of a two-tier base, five sets of body and roof stones, and the partial remains of a decorative top. Each side of the base’s lower and upper tiers, respectively, is engraved with depictions of three lions and two guardian deities. Each side of the first-story body stone is engraved with an image of a door, and there are 3-4 holes on each door where a decorative doorknob or a lock would have been attached. The roof stones are flat, wide, and have a gentle slope. The remains of the decorative top include its square base and an iron rod that would have supported the rest of the top.

As is characteristic of early Goryeo stone pagodas, this pagoda’s design incorporates architectural elements from the earlier Baekje (18 BCE–660 CE) and Unified Silla (668-932) periods. The gentle slope of the roof stones and the slight upward curve of the eaves are representative of Baekje pagodas, while the depiction of images, such as lions and deities, on the pagoda’s base was typical in Unified Silla. At the same time, the pagoda exhibits characteristics of the Goryeo period, as seen in the use of multiple stones to construct the base and in the simplified depiction of the carved images.

영문 해설 내용

불탑은 부처의 유골을 모신 상징적인 조형물이다. 모든 탑이 진신사리를 모신 것은 아니지만, 부처를 모신 신성한 곳으로 여겨 신앙의 대상이 된다.

보원사지 중심 구역에 서 있는 이 석탑은 고려 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2층의 바닥돌, 5층의 몸돌과 지붕돌, 머리장식 일부로 이루어져 있다. 아래층 바닥돌 각 면에는 사자상을 3개씩 새겼고, 위층 바닥돌에는 불법을 지키는 팔부중상을 한 면에 2개씩 새겼다. 1층 몸돌의 각 면에는 문 모양을 새겼는데, 문 모양에 3-4개의 구멍이 있는 것으로 보아 문고리나 자물쇠 등을 붙였던 것으로 보인다. 지붕돌은 평평하고 얇고 넓어 완만한 경사를 이룬다. 머리 장식은 네모난 받침이 남아있으며, 그 위에 머리 장식의 중심을 잡기 위한 철제 찰주가 꽂혀 있다.

이 석탑은 백제와 통일신라 석탑의 양식을 계승한 고려 전기 석탑의 특징을 보여준다. 지붕돌의 경사가 완만하고 네 모서리 끝이 살짝 들린 것은 백제 탑의 양식이고, 바닥돌에 사자상과 팔부중상 조각을 배치한 것은 통일신라 석탑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그리고 바닥돌을 여러 매의 돌로 만들고 조각상을 간략하게 표현한 점은 고려 석탑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