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생초 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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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생초 고분군
Ancient Tombs in Saengcho-myeon, Sancheong
대표명칭 산청 생초 고분군
영문명칭 Ancient Tombs in Saengcho-myeon, Sancheong
한자 山淸 生草 古墳群
주소 경상남도 산청군 생초면 어서리
지정(등록) 종목 경상남도 기념물 제7호
지정(등록)일 1974년 2월 16일
분류 유적건조물/무덤/무덤/고분군
수량/면적 일원
웹사이트 산청 생초 고분군,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산청 생초고분군은 태봉산에서 남동쪽으로 뻗은 해발 120~190m 선상에 만들어진 가야시대 고분군이다.

2001년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에서 시굴조사하여 중소형의 돌덧널무덤*이 밀집 분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2002년과 2004년 경상대학교 박물관에서 실시한 2차례의 발굴조사에서는 굽다리접시, 뚜껑접시, 목항아리, 그릇받침, 흙으로 만든 작은 구슬 등 많은 유물이 발견되었다.

발굴조사 결과 매장 주체를 묻은 큰 덧널을 중심으로 작은 덧널이 이를 감싸고 돌듯이 배치된 소가야의 고분 형식이 확인되었고, M13호분에는 시신을 묻은 으뜸덧널과 물건을 넣는 딸린덧널을 나란히 놓아 11자 배치를 이루는 대가야식 고분 축조의 형식을 보여준다.

고분 안 딸린덧널에서는 금동장식 말갖춤, 봉황무늬 고리 손잡이 큰 칼 등 가야 최고 지배자들의 위세품**이 발견되어 생초고분군이 과거 이 지역 일대에 자리 잡은 강력한 지배자의 고분군임을 알려준다. 이뿐만 아니라 대가야의 유물을 중심으로 소가야, 백제, 왜 등 주변의 여러 국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유물이 많이 발견된 점에서 산청지역에 자리 잡은 대가야세력이 주변 국가들과 많은 교류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산청 생초 고분군은 5~6세기에 집중적으로 조성되었다. 고분의 구조와 형태, 발견된 유물을 통해 당시 산청지역에 대가야문화가 확산된 점과 당시 가야 정치체계의 위계화된 모습, 소가야, 백제, 왜 등 주변 국가와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 가야 유적이다.


  • 돌덧널무덤(석곽묘) : 구덩이를 파 시신을 위에서 수직으로 넣을 수 있도록 옆으로 트인 입구 없이 돌로 네벽을 짠 무덤.
  • 위세품(威勢品) : 수장의 위신을 세우고 힘을 과시하기 위해 만든 물건

영문

Ancient Tombs in Saengcho-myeon, Sancheong

These ancient tombs, distributed along the southeastern slope of Taebongsan Mountain at the altitude of 120-190 m above sea level, were built in the 5th to 6th centuries by the Gaya confederacy (42-562). This archaeological site provides valuable information about the burial practices, ruling class, and foreign relations of Dae Gaya, a member state of the Gaya confederacy that had settled in the Sancheong area.

An excavation of the site in 2001 confirmed a high concentration of small and mid-sized stone-lined tombs. Further excavations conducted from 2002 to 2004 revealed two types of stone-lined tombs. Both types consist of a main chamber for the body and an auxiliary chamber for burial goods. However, one type has the auxiliary chamber located next to the main chamber, while the other type has it surrounding the main chamber on all sides.

Artifacts unearthed during the excavations include mounted dishes, lidded dishes, jars with necks, vessel stands, and small earthen beads, as well as more ornate items such as horse-riding accessories with gilt-bronze decorations and swords featuring pommels with a phoenix design. The presence of such lavish burial items suggests that the tombs belonged to the highest-ranking members of Dae Gaya’s ruling class. The artifacts also attest to Dae Gaya’s active cultural exchange with its neighboring states, showing influences from So Gaya (a fellow Gaya confederacy member state), Baekje, and Japan..

영문 해설 내용

태봉산에서 남동쪽으로 뻗은 해발 120-190m 선상에 분포한 이 고분군은 5-6세기에 조성된 가야시대 고분군이다. 지금의 산청 지역에 자리 잡고 있던 대가야의 고분 문화, 당시 지배세력의 위세, 주변 국가와의 교류 관계 등을 보여주는 중요한 가야 유적이다.

2001년 시굴조사를 통해 이 고분군에 중소형의 돌덧널무덤이 밀집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2002년과 2004년에 실시한 2차례의 발굴조사에서는 이 돌덧널무덤들이 두 가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 발견되었다. 두 형식 모두 시신을 묻는 으뜸덧널과 부장품을 넣는 딸린 덧널로 구성되지만, 한 형식은 으뜸덧널과 딸린 덧널이 나란히 배치되고 다른 형식은 딸린덧널들이 으뜸덧널 주위를 감싸고 돌듯이 배치된다.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유물로는 굽다리접시, 뚜껑접시, 목항아리, 그릇받침, 흙으로 만든 작은 구슬, 금동장식 말갖춤, 봉황무늬 고리 손잡이 큰 칼 등이 있다. 이러한 위세품이 발견된 것은 이 고분군이 당시 대가야의 강력한 지배세력의 무덤이었음을 알려준다. 또한 소가야, 백제, 왜 등 주변의 여러 국가의 사이에 많은 교류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