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충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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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충헌사
Chungheonsa Shrine, Nonsan
논산 충헌사, 디지털논산문화대전.
대표명칭 논산 충헌사
영문명칭 Chungheonsa Shrine, Nonsan
한자 論山 忠憲祠
주소 충청남도 논산시 주곡1길 16 (상월면)
지정(등록) 종목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94호
지정(등록)일 2007년 11월 30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
수량/면적 5동/2755
웹사이트 논산 충헌사,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충헌사는 청주(清州) 양씨(楊氏)의 시조인 충헌공(忠憲公) 양기(楊起)를 주향으로 하고, 후손인 양치(楊治)·양희지(楊凞止)·양응춘(楊應春)·양훤(楊喧) 등을 배향하고 있는 사당이다. 양기는 중국 홍농인(弘農人)으로 원나라 정승으로 고려 공민왕의 노국공주(魯國公主)를 모시고 우리나라에 왔다가 귀화하여 공민왕을 보좌한 인물이다. 당시 원나라의 세공(歲貢)을 삭감하는데 기여하였고, 양기에게 청주를 본관으로 하사하여 청주 양씨의 시조가 되게 하였으며, 사후 ‘충헌(忠憲)’이라는 시호를 내렸다.

충헌사는 인조 4년(1626)에 건립되었다고 전해지는데,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당시에도 서원이 계속 존재하였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만약 17세기부터 사우의 형태를 계속 갖추었다면『열읍원우사적(列邑院宇事蹟)』,『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등의 사료에도 남아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형태는 삼문과 사우로 이루어져 있으며, 삼문에는 경례문(敬禮門)이란 현판이 걸려 있으며, 사우는 정면 3칸‧측면 2칸의 건물로 낮은 초석에 둥근 기둥을 세운 맞배지붕 모양이다. 주변에는 고택과 연결된 낮은 담이 두르고 있으며, 고택의 사랑채 앞에는 경모당(敬慕堂)이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다.

영문

Chungheonsa Shrine, Nonsan

Yang Gi was a civil official originally from Yuan China. After King Gongmin (1330-1374), who had been living in the Yuan imperial court since 1341, was enthroned as the king of the Goryeo dynasty (918-1392) by the Yuan emperor in 1351, Yang escorted the new king and his queen consort back to Goryeo. In particular, Yang stayed by the side of the queen consort, Queen Noguk (?-1365), who was a Yuan princess. Later, he pleaded on behalf of Goryeo to the Yuan imperial court, resulting in Yuan China reducing the tributes that Goryeo had to pay. Yang Gi gained recognition for his contribution. He became a high official of Goryeo and was bestowed a Korean clan seat by King Gongmin, thus making him a naturalized subject of Goryeo. Later, he was honored with the posthumous title of Lord of Loyalty and Lawfulness (Chungheongong). The name of this shrine originates from this title.

It is said that the shrine was established in 1626. The current building was built here in 1686 by the eldest grandson of the clan’s head family when he moved to the Nonsan area from Songhwa in Hwanghae-do Province (in today’s North Korea). Since then, the shrine underwent several renovations.

The shrine complex consists of the shrine and a house belonging to the clan. The house is located in front of the shrine and consists of a women’s quarters and men’s quarters which stand side-by-side. The women’s quarters is used as a ritual preparation hall during ancestral rituals. The men’s quarters was used as a lecture hall until the 1960s. The shrine is surrounded by a stone enclosure wall and is accessed via an inner gate. The shrine holds the portrait and spirit tablet of Yang Gi, as well as the spirit tablets of four other ancestors of the clan, namely Yang Chi (1400-1485), Yang Hui-ji (1439-1504), Yang Eung-chun (?-1592), and Yang Hwon (1597-1650).

영문 해설 내용

충헌사는 청주양씨의 시조인 양기(1303∼1394)를 모신 사당이다.

양기는 원래 원나라의 문신이었다. 1341년부터 원나라에 머물던 공민왕이 1351년 왕으로 임명되자, 양기는 왕과 왕비인 노국대장공주(?-1365)를 수행하며 고려에 들어와 귀화하였다. 후에 양기는 원나라 황실에 건의하여 고려가 원나라에 바쳐야 했던 공물을 줄였으며, 그 공을 인정받아 높은 벼슬을 받고 공민왕으로부터 성씨를 하사받았다. 사후에 ‘충헌(忠憲)’의 시호를 받게 되었고, 충헌사는 양기의 시호를 본 따 이름 지어졌다.

충헌사는 1626년에 처음 건립되었다고 전해진다. 황해도 송화에 살던 종손이 논산 지역으로 이주해 오면서 1686년 지금의 사당을 세웠고, 이후 여러 차례 중수되었다.

충헌사는 사당과 문중의 고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당 앞쪽에 위치한 고택에는 안채와 사랑채가 나란히 있다. 안채는 재실로 사용되며, 사랑채는 1960년대까지 강학 공간으로 이용되었다. 고택 뒤쪽에 담장을 두른 내삼문과 사당의 영역이 있다. 사당 내부에는 양기의 영정과 위패뿐 아니라, 후손인 양치(楊治, 1400-1485), 양희지(楊熙止, 1439-1504), 양응춘(楊應春, ?-1592), 양훤(楊咺, 1597-1650)도 모셔져 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