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 보타전
보타전 寶陀壂 Botajeon Ha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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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내판: 양양 낙산사 |
해설문
국문
보타전은 보타락가*에서 나온 것으로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건물이다. 건물은 당시 조실이신 설악 무산 스님의 원력으로 1991년 불사를 시작해 1993년 회향하였다. 규모는 앞면 5칸, 옆면 3칸이며 팔작지붕이다. 외부 벽화에는 낙산사를 창건한 의상스님의 일대기가 그려져 있다. 내부에는 중앙에 천수관음*을 포함해 관세음보살이 7가지 모습으로 변신한 칠관음상, 32가지 모습으로 변신한 삼십이응신*, 그 외 1,500분의 관음상 등 모든 관음상을 봉안하였다. 이는 관세음보살이 고통과 고난을 구제하기 위해 제도할 중생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몸을 바꾸어 나타난다고 하는『법화경』「보문품」에 근거를 둔다. 전하는 말에는 칠관음상을 봉안하던 날 밤에 하늘에서 풍악소리가 들리고, 청학 5마리가 날아올랐으며, 거칠던 동해 바다는 조용해지고, 무지개와 같은 상서로운 기운과 밝고 환한 빛이 온 하늘에 가득했다고 한다. 낙산사 보타전은 원통보전, 해수관음상과 더불어 낙산사가 관음신앙의 성지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건물이다. 2005년 화재때는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로 불길이 닿지 않았다.
- 보타락가(補陀落伽): 관세음보살이 항상 머무는 전설의 산으로 산스크리트어(범어)인 ‘potalaka’를 그대로 읽은 것이다. 인도 남쪽 해안에 있으며, 산 모양이 팔각형이라고 전한다. 낙산, 보타산, 광명산, 해도산, 소화수산, 백화수산 등으로도 불린다.
- 천수관음(千手觀音):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을 가진 보살이다. 세상의 모든 어려움과 고통에서 벗어나거나 혹은 원하는 것을 성취하고자 할 때 기도하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 응신(應身): 세 가지 혹은 네 가지 종류의 불신(佛身) 가운데 변화신에 해당한다. 화신, 응화신으로도 불린다. 상대방에 따라 그를 제도하는데 편리한 모습으로 나타나 설법하는 부처님이다.
영문
Botajeon Hall
This worship hall enshrines a statue of Avalokitesvara (Bodhisattva of Great Compassion). The name of the hall Botajeon originates from Mount Potalaka, a mythical mountain where Avalokitesvara is believed to reside.
The construction of the hall lasted from 1991 to 1993. In April 2005, a forest fire devastated Naksansa Temple destroying several worship halls, but due to Avalokitesvara’s protection, Botajeon Hall remained intact.
The exterior of the hall is decorated with mural paintings depicting scenes from the life of the monk Uisang (625-702), who founded the temple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668-935). The hall enshrines over 1,500 statues which portray Avalokitesvara in his seven appearances including the Thousand-armed Avalokitesvara, as well as the 32 depictions of him guiding people. A story says that on the night after the statues were enshrined in the hall, the sound of music came from the sky as five blue cranes flew by, the stormy sea calmed down, and the sky filled up with bright auspicious light similar to a rainbow.
영문 해설 내용
보타전은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전각이다. 보타전이라는 이름은 관세음보살이 항상 머무는 전설의 산인 보타산에서 온 것이다.
낙산사의 보타전은 1991년에 짓기 시작하여 1993년에 완공하였다. 2005년 화재로 사찰이 큰 피해를 입었으나, 보타전은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로 불길이 닿지 않았다.
전각 외부에는 낙산사를 창건한 통일신라시대의 승려 의상(625-702)의 일대기를 그린 벽화가 있다. 전각 내부에는 관세음보살이 고통과 고난에서 중생을 구제할 때 나타나는 다양한 모습을 표현한 불상들이 모셔져 있으며,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을 가진 천수관음상을 비롯하여 7가지 모습으로 변신한 칠관음상,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제도할 때 나타는 32개의 응신, 1500여 개의 관음상 등이 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칠관음상을 봉안하던 날 밤에 하늘에서 풍악소리가 들리고, 청학 5마리가 날아올랐으며, 거칠던 동해 바다는 조용해지고, 무지개와 같은 상서로운 기운과 밝고 환한 빛이 온 하늘에 가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