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

Heritage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
Wooden Seated Vairocana Buddha Triad of Hwaeomsa Temple, Gurye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표명칭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
영문명칭 Wooden Seated Vairocana Buddha Triad of Hwaeomsa Temple, Gurye
한자 求禮 華嚴寺 木造毘盧遮那三身佛坐像
주소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지정(등록) 종목 보물 제1548호
지정(등록)일 2008년 3월 12일
분류 유물/불교조각/소조/불상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3구
웹사이트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화엄사 대웅전에 모셔진 삼존불은 화엄사상의 삼신불인 석가모니, 비로자나, 노사나불을 표현한 것인데, 이러한 삼신불은 불화에서는 많이 보이지만 조각으로는 드문 편이다. 특히 머리에 관을 쓴 노사나불이 조각으로 남아 있는 예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화엄사사적기』(1697년 간행)에 의하면 1636년 조각승 청헌, 영이, 인균, 응원 등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에서 활약했던 17세기의 대표적인 승려장인들이 공동으로 제작한 불상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화엄사 대웅전의 삼신불상은 조성연대를 짐작할 수 있고, 도상이나 양식면에서 17세기의 기준이 되는 불상으로 높은 의의가 있는 상으로 평가된다.

영문

Wooden Seated Vairocana Buddha Triad of Hwaeomsa Temple, Gurye

This buddha triad enshrined inside Daeungjeon Hall has Vairocana, the Cosmic Buddha, as its main buddha in the center, with Nosana Buddha and Sakyamuni Buddha, to the left and right, respectively.

These statues represent the three distinct bodies or aspects of a buddha, known together as Trikaya. Vairocana represents the "truth body (Dharmakaya)," i.e. the absolute universal knowledge, Nosana represents the "enjoyment body (Sambhogakaya)," i.e. the enlightenment achieved through meditative practice, and Sakyamuni represents the "emanation body (Nirmanakaya)," i.e. the human-like body the Buddha manifested on Earth in order to teach humankind. Although there are many extant paintings of the Trikaya triad, there are few intact Trikaya statue triads.

The statues were crafted in 1636 and re-gilded in 1757. The right hand of Vairocana clasps the left hand, which is a distinctive characteristic of Vairocana. The right hand of Sakyamuni reaches down toward the ground, and his left hand rests on his lap, indicating his defeat of worldly desires and his attainment of spiritual enlightenment. Nosana is depicted wearing a headdress, which is very uncommon.

Each statue sits atop a lotus-shaped pedestal, is covered with a red wooden canopy, and has a painting behind it. The three paintings are collectively designated as Treasure No. 1363.

영문 해설 내용

화엄사 대웅전에는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비로자나불의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노사나불과 석가모니불을 모셨다. 세 불상은 각각 부처의 세 가지 몸 또는 유형을 가리키는 ‘삼신’을 나타낸다. 비로자나불은 진리 그 자체를 나타내는 ‘법신’이고, 노사나불은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성취한 ‘보신’이며, 석가모니불은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중생과 같은 몸으로 나타나는 ’화신‘을 나타낸다. 삼신불을 그린 불화는 많이 남아있지만, 불상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이 불상들은 1636년에 조성되었고, 1757년에 개금하였다. 비로자나불은 오른손으로 왼손을 감싸고 있는데, 이러한 손 모양은 비로자나불의 특징이다. 석가모니불은 오른손이 땅을 향하고 왼손이 무릎 위에 있는데, 이는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순간을 상징한다. 노사나불은 보관을 쓰고 있으며, 매우 드문 사례이다.

세 불상은 모두 연화대좌 위에 앉아있으며, 위쪽에 붉은 닫집이 설치되어 있다. 뒤쪽에 각 부처를 그린 삼신불탱(보물 제1363호)이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