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알천 제방 수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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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알천 제방 수개기
Rock-carved Inscription Related to the Embankment of Alcheon Stream, Gyeongju
경주 알천 제방 수개기,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경주 알천 제방 수개기
영문명칭 Rock-carved Inscription Related to the Embankment of Alcheon Stream, Gyeongju
한자 慶州 閼川 堤防 修改記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동천동 988
지정(등록) 종목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16호
지정(등록)일 2018년 2월 22일
분류 유적건조물/산업생산/농업/관개시설
수량/면적 1기
웹사이트 경주 알천 제방 수개기,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금학산(琴鶴山) 서남쪽 능선 끝에 드러나 있는 바위에 새겨진 마애석각(磨崖石刻)이다. 3폭 병풍처럼 생긴 바위의 맨 아래 단에 새겨져 있다. 1980년 11월 발견될 때까지 글을 새긴 부분이 흙속에 묻혀 있었기 때문에 글자가 훼손되지 않아 매우 뚜렷하다.

조선 숙종 33년(1707) 주민들이 경주시내의 홍수를 예방하고자 알천 제방을 수리하고 부역했음을 기록한 것이다. 세 개의 바위 면에 90여 자로 부역 내용과 참여하여 지휘한 사람들의 인명 등을 기록하였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閼川西注 邑基東圮 서쪽으로 흐르는 알천 물살에 고을 동편 제방이 무너졌네.
高擁木石 奧自麗氏  나무와 돌로 높은 둑을 쌓았으니 고려 때부터라네.
今又脩改 歲維丁亥  올해 정해년에 다시 수리하여 고치었네.
因勢利導 水由古道  지형 따라 잡은 갈래 예전에 흐르던 대로 물길 터주었네.
磨峨記蹟 垂之千億  이 바위 면에 사실을 적어 영원토록 전하고자 하네. 

영문

Rock-carved Inscription Related to the Embankment of Alcheon Stream, Gyeongju

This inscription, engraved on three faces of a folding screen-shaped rock at the southwest foot of Geumhaksan Mountain, records the repair of the embankment of the adjacent Alcheon Stream in 1707 to prevent flooding in the Gyeongju area. The inscription is about 90 characters long and includes information about the forced labor used to repair the embankment and the names of the people who participated in and led the project. The inscription was discovered in November 1980. Because it had been covered in dirt, it had not been eroded and was thus highly legible. The inscription states the following:

The embankment to the east of the village had collapsed due to the westerly flow of Alcheon Stream. The tall dike made of stacked wood and stone is said to date to the Goryeo period (918-1392). Now, in the year 1707, it was repaired and altered again. Taking advantage of the circumstances, the watercourse was returned to its original path. It is intended that these truths be passed down forever through their inscription on this rock face.


  • 석각의 위치는 산, 천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합니다. 알천은 경주의 동쪽 산에서 서쪽으로 경주 시내로 흐르는데, 이 내용을 설명해야지 왜 이 곳에서 제방을 수리해야지 홍수를 막을 수 있을지 이해가 될텐데요. 지리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해하기가 좀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은데, adjacent이라는 말을 추가해서 이해가 좀 더 잘 될 수 있게 했어요.
  • 因勢利導 -- yellowbridge에 의하면 'to take advantage of the new situation (idiom); to make the best of new opportunities'를 뜻한다. 이 의미가 맥락상 맞을 것 같아서 이렇게 번역했어요. 기존 국문은 이해도 잘 안 돼서요. 뭔가 '제방이 아예 무너진 김에 물이 원래 흐르던 길로 방향을 잡아 제방을 고쳤다'는 의미인 것 같아요.
  • '터주었네' 직역하면 아주 어색한데, 한자 보면 '물이 옛 길와 같게 (만들었다)'는 말인 것 같아서 한자 기반으로 영문 번역했어요.
  • 古道는 former path, original path, old path 뭐가 좋을지 고민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