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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공장까지, 민족 부흥을 꿈꾼 지도자 양태승
이야기
양태승(梁泰承, 1889~1954)은 교육, 산업을 아우르며 지역 사회 발전과 민족계몽에 힘쓴 지도자였다. 1922년 전라북도에 고창고등보통학교를 세우고 교장에 취임하여 청소년 교육을 이끌었고, 퇴임 후에는 계성학교 교장으로 초빙되어 교육 현장을 이어갔다.
광주로 온 그는 학동목장을 설립해 축산업으로 농촌 부흥을 꾀했다. 젖이 필요한 어린이·환자·노약자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으며, 이후 무등양말공장을 창립하여 지역 산업 기반 확충에 기여했다.
또한 계유구락부 활동에 참여하여 민중계몽운동을 지원하고, 안창호, 여운형 등을 초청해 강연회를 여는 등 사상·문화 교류에도 앞장섰다.
양태승의 다방면에 걸친 활동은 교육·경제·사회운동을 잇는 입체적 지도자의 면모를 보여준다.
스토리 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