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024-C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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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리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10월 17일 (금) 19:34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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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일상이 되는 도시, 광주 동구의 문화예술 공간들

이야기

광주 동구는 오랜 역사와 현대 예술이 공존하는 도시의 중심지다.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공간들이 지역 곳곳에 자리하며, 동구는 ‘살아 있는 예술 생태계’로 성장해왔다.

인쇄의 거리 인근의 메이홀은 시민과 예술인이 자발적으로 세운 대안문화공간이다. 2012년 문을 연 이곳은 임의진 목사가 관장을 맡았으며,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전시와 공연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광주정신 메이홀’이라는 이름처럼 광주의 민주주의와 예술이 만나는 상징적 장소로 자리하며, 화가 한희원 등 지역 예술가들이 자주 찾는 열린 문화무대가 되었다.

예술의 거리에 자리한 미로센터는 2019년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예술가들의 창작과 교류를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 전시를 위한 무등갤러리와 공연을 위한 극장, 그리고 공방도서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시민 누구나 예술과 일상을 자연스럽게 오갈 수 있다.

충장로산수싸리는 큐레이터 김민지가 설립한 대안예술공간으로, 지역 시각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음〉이나 전시 《모이라이》 등 실험적 기획을 통해 예술가와 기획자,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예술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또한 동구 마을사랑채는 주민이 주체가 되는 생활문화의 중심지다. 희망나눔실천단이 사업을 이끌고 있으며, 공유부엌에서는 음식을 나누고 인문강좌와 평생학습이 열리며, 일상 속 문화공동체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메이홀이 광주의 정신을 예술로 담고, 미로센터가 창작의 무대를 넓히며, 산수싸리가 실험과 비평의 장을 열고, 동구_마을사랑채가 생활문화를 이어가는 것—이 네 공간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동구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이루고 있다. 이들의 활동이 맞물리며, 광주 동구는 예술과 공동체가 함께 살아 숨 쉬는 문화의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스토리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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