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024-C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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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리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9월 30일 (화) 21:40 판 (서석초등학교와 일본인 교장 야마모토 데스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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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초등학교와 일본인 교장 야마모토 데스타로

이야기

광주서석초등학교의 전신은 광주공립보통학교로, 근대 교육 제도의 정착과 함께 지역 사회의 중심적 역할을 맡아왔다. 이 학교의 역사는 일제강점기와 긴밀히 얽혀 있으며, 그 한가운데에는 일본인 교장 야마모토 데스타로(山本哲太郞)가 있었다. 그는 1911년부터 1929년까지 18년 동안 재직하며, 당시 식민지 교육을 이끌었다.

야마모토는 1919년 3.1운동 만세시위 때 만세운동에 참여한 학생과 주민들이 투옥되자 석방을 탄원하여 받아들이게 하는 등 교육자로서 일정한 양심적 행보를 보였다. 그가 퇴임할 때 지역 주민들은 공로를 기려 학교 입구에 야마모토의 동상을 세웠으나, 이 동상은 일제 말기 태평양전쟁 시기 쇠붙이 수탈 정책으로 사라졌다. 또한 교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일본으로 돌아가지 않고 광주군사(光州郡史)를 집필하여 지역사 연구에 기여하였다. 그러나 일본인 교장으로서의 존재 자체는 식민지 통치의 일환이었으며, 그의 활동은 긍정과 부정이 교차하는 평가를 낳았다.

스토리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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