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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발행된 최초의 신문 조선독립광주신문

이야기

1919년 광주 3.1운동 직후, 광주에서는 독립운동의 의지를 알리고 민중을 계몽하기 위한 신문인 『조선독립광주신문(朝鮮獨立光州新聞)』이 발행되었다. 이는 광주에서 발행된 최초의 신문으로, 제4호까지 간행되었으며 현재는 1호만이 전해진다. 이 귀중한 원본은 1983년 목포정명여자고등학교 선교사 사택 보수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신문 제작의 중심에는 광주제중원 인물들이 있었다. 병원 회계 직원이었던 황상호(黃尙鎬)는 ‘황송우(黃松友)’라는 가명으로 신문을 발행하였고, 간호사 홍덕주(洪德周)와 장호조(張鎬祚)가 함께 제작과 배포를 맡았다. 이들은 모두 광주제중원 소속으로, 3.1운동의 확산과 독립 사상 고취에 앞장섰다.

『조선독립광주신문』은 광주 3.1운동의 전개와 그 정신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물로, 당시 광주와 전남 지역의 독립운동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