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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 Lee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8월 16일 (토) 01:48 판 (새 문서: __NOTOC__ = '''시인 김준태: 광주와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다''' = == 이야기 == 1980년 5월, 5.18민주화운동의 불길은 금남로와 [[충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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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준태: 광주와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다

이야기

1980년 5월, 5.18민주화운동의 불길은 금남로충장로를 가득 메웠다. 계엄군의 폭압 속에서 시민들은 쓰러졌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꺼지지 않았다. 시인 김준태는 이 참혹한 현장을 가슴 깊이 새기며, 시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를 써내려갔다. 이 시는 무등산의 굳건한 자태를 배경으로, 광주를 민족의 고난과 희생을 짊어진 십자가로 형상화했다.

김준태는 전남고등학교조선대학교에서 학문을 닦았고, 이후 광주 젊은벗들 시낭송기획실을 결성해 광주 젊은벗들 시낭송의 밤을 열며, 시를 통한 기억과 연대를 이어갔다. 그의 또 다른 작품 「금남로」와 「광주에 바치는 노래」는 거리의 숨결과 항쟁의 함성을 담아냈다.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는 구 전남매일신문에 실리며 세상에 알려졌고, 이후 영문 작품 《Gwangju, Cross o Our Nation|Gwangju, Cross of Our Nation》으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그 속에서 광주는 단지 한 도시가 아니라, 억압에 맞선 민중의 혼과 민주주의를 향한 염원의 상징으로 자리했다.

김준태의 시는 오늘날까지도 광주의 거리와 산, 그리고 그날의 피와 눈물을 기억하게 한다. 그의 언어는 역사의 증언이자,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기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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