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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 Lee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8월 15일 (금) 18:03 판 (새 문서: __NOTOC__ = '''오월의 사제, 기도와 나눔으로 잇는 생명의 길''' = == 이야기 == 1977년 계림동성당에 천여 명의 농민이 모여 함평 고구마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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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사제, 기도와 나눔으로 잇는 생명의 길

이야기

1977년 계림동성당에 천여 명의 농민이 모여 함평 고구마 피해 보상을 위한 농민의 기도회를 드렸다. 조비오 신부는 성당 문을 열어 이들의 목소리가 세상에 닿도록 했고, 이는 함평고구마사건을 알리는 시작이 되었다. 그 후 그는 노동청소년의 배움터였던 들불야학의 문을 여는 데도 힘을 보탰다. 1978년 여름, 광천동성당 교리실과 광천시민아파트에서 모인 강학과 학생들 곁에는 언제나 그의 응원이 있었다.

세월이 흘러 조비오 신부가 선종하자, 장례미사는 임동주교좌성당에서 열렸다. 생전에 그는 조화나 부의금 대신 소화자매원 장애인을 위한 쌀만 받으라고 당부했다. 조카 조영대 신부와 들불동우회는 이 뜻을 잇기 위해 쌀을 기부하였다. 해남 농가에서 수확한 햅쌀 300포대가 소화자매원으로 전해졌다.

조비오5.18기념재단 이사장을 지내며 오월의 기억을 지켰고, 2020년 국민훈장 모란장이 추서되었다. 그의 삶은 약자와 함께했고, 나눔으로 사람들의 생을 응원하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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