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024-C084
스트리트의 리듬, 뉴런에서 방탄까지
이야기
광주의 거리는 오래전부터 음악과 춤의 박자가 스며 있었다. 제이홉이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서일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의 일곡중학교, 그리고 청소년기에 거쳐 간 국제고등학교의 복도는 그의 발걸음마다 비트를 품었다. 그는 조이댄스뮤직아카데미(광주본점)에서 갈고닦은 실력으로 뉴런 크루의 일원이 되었고, 그곳에서 전설적인 스트릿 댄서 부갈루 킨을 만났다.
세월이 흐른 뒤, 그들의 인연은 다큐멘터리 《호프 온 더 스트리트》 속에서 다시 이어졌다. 특히 '호프 온 더 스트리트:광주-뉴런편'은 광주를 배경으로, 광주 시민들과 춤으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담았다. 촬영지는 의미 있는 공간들이었다. 5.18기념공원의 고요한 광장, 예술의 기운이 흐르는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사람들의 일상이 스며 있는 양동시장, 그리고 역사의 기억이 깃든 금남로공원까지, 모든 장소가 춤의 무대가 되었다.
금남로 일대는 과거 민주화의 함성이 울려 퍼지던 길이지만, 이제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자신의 뿌리를 확인하고, 청춘의 리듬을 다시금 불어넣는 공간이 되었다. 거리의 리듬은 여전히 이어지고, 광주의 밤과 낮 속에서 새로운 세대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스토리 그래프
이야기 지도
- K팝, 대중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