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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 Lee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8월 15일 (금) 10:03 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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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향기 따라 걷는 호남의 시간

이야기

1929년, 나주역 사건은 광주 학생들의 가슴에 항일의 불씨를 지폈다. 일본인 학생들의 모욕과 폭행을 당한 이는 전남여자고등학교의 학생 박기옥이었다. 그녀는 이 사건의 직접적인 피해자였으나, 침묵 대신 저항을 선택했다. 사건은 곧 광주학생운동으로 번졌고, 전국적인 항일 시위의 물결이 일어났다.

박기옥의 사촌 박준채는 이 운동의 지도자로 나서며, 친족 간의 인연이 독립운동의 현장에서 굳게 이어졌다. 전남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시위에 참여했고,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훗날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기려지게 된다.

오늘날 전남여자고등학교 교정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 여학도 기념비여학도 상이 세워져, 그녀와 동료들의 발자취를 기리고 있다. 교내의 여학도 기념 역사관은 당시의 기록과 유물을 간직하며, 항일 여성들의 이야기를 후대에 전하고 있다.

한편, 광주학생독립운동발상지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이는 박기옥이 겪은 고통과 그로부터 시작된 저항의 불꽃을 상징한다. 그 날의 외침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고, 지금도 기념비와 역사관, 그리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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