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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방직과 전방방직의 전신 종방
이야기
광주 임동에 자리했던 종연방적 광주공장은 광주 방직 산업의 출발점이었다. 일본 종연방적이 설립·운영하던 이 공장은 임동방직공장 터 부지에 있었으며, 해방 전까지 광주 지역 최대의 섬유 생산 거점이었다.
1945년 광복과 함께 일본인들이 물러나자 이 공장은 정부 소유의 전남방직 공사로 재출범했고, 이후 1951년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전남방직주식회사로 전환됐다. 1961년에는 전남방직이 일신방직㈜과 전남방직으로 분할되며, 종연방적 광주공장의 유산은 두 회사로 이어졌다.
김용주와 김형남이 창립·운영에 관여했고, 이후 이한원 등이 경영을 맡았다. 전남방직은 이후 전방㈜로 개명되었으며, 지역 교육기관인 전남중고등학교를 운영하는 등 사회 기반에도 기여했다.
광주 방직 산업의 태동지였던 종연방적 광주공장은, 오늘날 일신방직과 전방으로 이어지며 광주 산업사의 상징적인 뿌리로 남아 있다.
스토리 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