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024-C067

광주 고려인들의 다양한 커뮤니티

이야기

광주_고려인마을은 다양한 세대와 문화가 어우러진 이주 공동체의 터전이다. 마을 중심에는 예배와 교류의 장인 고려인마을 교회가 있어, 신앙을 나누며 사람들을 이어준다. 어린이들은 고려인마을 어린이집과 고려인마을 지역아동센터에서 자라고, 이 센터는 고려인학생 방과후지도를 맡아 학습과 돌봄을 함께 제공한다. 청소년들은 고려인마을 청소년문화센터와 지혜학교에서 꿈을 키우며, 배움과 놀이가 함께하는 환경 속에서 성장한다.

문화예술 활동도 활발하다. 광주_고려인마을에는 고려인마을극단1937과 아리랑 가무단이 있어 연극과 춤으로 정체성을 표현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풀어낸다. 지식과 연구를 바탕으로 공동체를 기록하고 알리는 고려인인문사회연구소도 이곳에 자리한다.

생활 속 쉼터인 숲속작은도서관과 문화 교류의 공간인 월곡 고려인 문화관 결은 이주민과 지역 주민이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다. 한편, 고려인종합지원센터는 고려인마을 어린이집을 비롯한 다양한 시설을 아우르며, 교육·복지·문화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이처럼 광주 고려인마을은 신앙, 교육, 예술, 연구, 복지가 촘촘히 얽혀 하나의 커다란 문화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각 공간과 단체는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며, 다채로운 뿌리가 한 마을 안에서 뻗어나가는 모습은 오늘의 고려인 공동체가 어떻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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