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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국군

이야기

31사단은 광주를 기반으로 한 육군 부대로, ‘충장부대’라는 별칭을 갖는다. ‘충장’은 임진왜란 호남 의병의 대표 인물인 김덕령(金德齡) 장군의 시호에서 따온 것으로, 부대의 명예와 전통을 상징한다. 31사단은 신병교육대를 예하에 두고 입대자들의 기초군사훈련을 시행하며, 지휘 체계상 제2작전사령부 예하 부대에 속한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사단장이었던 정웅(鄭雄)은 강경 진압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고, 이로 인해 지휘권을 박탈당한 뒤 예편하였다. 그의 행보는 5·18민주화운동 진압거부라는 역사적 사건과 맞물려 기억되고 있다.

광주에는 육군뿐 아니라 공군 부대도 자리한다. 공군공중전투사령부 예하의 제1전투비행단이 광주공항에 위치해 있으며, 호남 유일의 공군 비행단으로서 지역 방공 임무를 수행한다. 이처럼 광주 지역의 육·공군 부대는 각각의 임무와 전통을 지니면서도, 역사 속 중요한 국면에서 지역 사회와 깊은 관계를 형성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