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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정씨의 문화유산
이야기
하동 정씨 가문은 광주 북구 양산동과 인근 지역에 다채로운 문화유산을 남겼다. 삼호정은 조선 전기 무신 정수충이 처음 건립한 정자로, 후손 정천익이 1917년 현재의 모습으로 증축하였다. 이때 정천익은 삼호정 옆에 만석재를 세워 재실과 강학소의 기능을 더했다. 만석재 입구에는 효행을 기리는 정윤길정려와, 효열을 기린 정재요밀양박씨효열각이 나란히 위치한다. 화담사는 사우로, 정희, 정초, 정수충, 정오도, 민제장 등 가문의 주요 인물 위패를 모시고 있다. 증심사의 회심당은 정만재와 부인 하동정씨의 초상화와 연관이 있으며, 이 초상화는 화가 채용신이 제작하였다. 또한 함풍이씨효열정려는 정호직의 부인 함풍이씨의 절개를 기린 정려로, 가문의 도덕적 전통을 보여준다. 이러한 건축물과 기념물들은 하동 정씨 가문의 역사와 미덕을 지역 공간 속에 오롯이 담아 전해주고 있다.
스토리 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