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024-C246
삼도동에 전해지는 전설
이야기
삼도동에는 오래도록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금동마을과_삼형제_다리》는 병든 아버지를 위해 약초를 구하러 나섰던 삼형제가 산신령의 계시에 따라 조약돌을 던져 다리를 놓고, 별이 떨어진 자리에서 약초를 찾아 아버지를 완쾌시킨 이야기다. 호랑이에게 납치될 뻔한 여인을 구해 간호한 뒤, 여인은 사라지고 황금덩이만 남았다고 한다. 이 일화로 인해 마을 이름은 ‘금동(金童)’이 되었고, 냇물을 건넌 다리는 ‘삼형제_다리’라 불렸다. 하지만 이 다리는 1980년대 초 경지정리사업으로 인해 땅속에 묻히고 말았다.
또한 이 지역에는 조선 숙종 대에 장원급제한 오처대의 전설도 전해진다. 《오처대_선생과_노상병풍》은 중국 사행길에 올랐던 오처대가 길목에 세워진 8폭 병풍의 글을 모두 외워 중국 천자를 감탄케 했다는 이야기다. 병풍의 마지막 문장을 말하지 못한 이유는 병풍 일부가 접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재능과 기개에 감복한 천자는 ‘서송정(墅松亭)’이라는 호를 내려주고 성대한 연회를 열었다고 한다. 삼도동은 이처럼 지명과 더불어 인물의 전설이 함께 살아 있는 마을로 기억된다.
스토리 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