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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의병장 양산숙 일가의 문화유산

이야기

임진왜란 당시 양산숙은 형인 양산룡과 함께 호남 의병에 참여하여 김천일 휘하에서 싸웠고, 1593년 2차 진주성 전투에서 순절하였다. 형제 양산수와 함께, 세 사람 모두 양송천묘역에 묻혔다. 이 일가는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의병활동에 기반을 마련한 양응정의 자손으로, 박뫼마을을 중심으로 성장하였다.

이들의 충절과 효행, 절의를 기리기 위해 양씨삼강문이 박뫼마을 입구에 세워졌으며, 이는 의병장 양산숙뿐 아니라 어머니, 부인 등 순절한 가족 구성원 모두를 기념한다. 또한 광주공원_선정비군에는 양응정_선정비가 포함되어 있으며, 양응정이 남긴 행적은 지역 유림 사회에서도 오랫동안 추앙받았다.

이처럼 제주 양씨 일가는 임진왜란을 전후한 격변 속에서도 가족 공동체가 함께 의병과 순절의 전통을 실천한 예로, 광주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 형성에 중요한 흔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