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024-C221
광주의 캐릭터
이야기
광주는 자신만의 색을 지닌 캐릭터들을 통해 도시의 이야기를 보다 친근하고 풍부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 캐릭터들은 단순한 마스코트를 넘어, 지역 정체성과 감성을 시각화한 매개체로 기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광주 동구에서 주관하는 추억의 충장축제다. 이 축제의 상징으로 등장하는 충장프렌즈는 이야기와 개성을 지닌 다섯 명의 캐릭터로 구성되어 있다. 소덕이는 무등산에서 태어난 아기 호랑이로 프렌즈들을 모은 중심 인물이다. 그를 중심으로 로라, 고고, 부리, 츄가 함께 한다. 로라는 장난꾸러리 아기 하늘다람쥐이며, 사촌 고고는 로라를 보살피는 K-장녀 재질의 담비이다. 부리는 과거 기억을 잃은 불꽃 캐릭터로 향후 광주의 정신문화와 연계된 서사로 확장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고, 츄는 충장로를 노래 가사에서 접하고 광주에 관심을 갖게 된 아기 토끼로 설정되어 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광주 FC의 마스코트 보니와 화니가 눈에 띈다. 이들은 붉은 봉황(주작)의 수컷 '봉'과 암컷 '황'에서 각각 이름을 따온 쌍둥이 캐릭터이며, 팀의 상징성과 팬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행정기관의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캐릭터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광주 서구는 해온이라는 SNS 캐릭터를 통해 ‘따뜻하고 온정이 가득한 서구’라는 이미지를 시민에게 전달하고 있으며, 광주관광재단이 관리하는 오매나는 전라도 감탄사 오매에서 이름을 따와 광주의 정서를 시각화한 사례이다.
스토리 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