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024-C017

광주문화예술인문스토리플랫폼
Hanna Lee2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6월 30일 (월) 15:24 판 (이야기)
이동: 둘러보기, 검색

전세계와 공감하는 광주의 기억, 번역 출간된 작품들

이야기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은 단순한 사건이 아닌 기억이 되었다. 이 기억은 시간과 국경을 넘어 전 세계로 번역되어 퍼져나간다. 작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는 그 대표적인 예다. 한강은 학살의 잔혹함과 살아남은 자의 고통을 섬세하게 그려냈고, 이 작품은 영어판 『Human Acts』를 비롯해 28개 언어로 번역되며 세계 독자들에게 광주의 진실을 전했다.

임철우의 『봄날』과 황석영의 『오래된 정원』도 빼놓을 수 없다. '오월'의 비극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들은 각각 오월문학의 일부로, 진실을 외면한 시대와 그 속에서 숨죽이며 살아가는 이들의 내면을 말없이 증언한다. 황석영의 작품은 영어판 『The Old Garden》, 스웨덴어판『Den gamla trädgården』》 등으로도 소개되며 해외 독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최윤의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는 6월 항쟁을 배경으로 한 또 다른 기억의 형상이다. 이 작품 역시 영어, 프랑스어로 번역되어 세계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5월의 절규는 시로도 새겨졌다. 김준태의 시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 」는 「Gwangju, Cross of Our Nation 」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언어가 달라도 통하는 슬픔과 연대를 전한다.

이처럼 오월의 상처는 단지 한국의 과거가 아니라, 번역된 문학으로서 오늘의 세계에 말을 건다. 광주는 이제, '기억의 도시'로서 전 세계와 공감의 언어를 공유한다.

스토리 그래프



이야기 지도

  • 문학 작품
  • 오월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