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에는 대략 9,000만년 전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영안산암으로 이루어진 국내에서 가장 두꺼운 주상절리가 발달해 있다. 주상절리는 용암이 분출되어 낮은 곳으로 흐르면서 급히 냉각되고 수축되면서 생성되는데, '柱狀'이라는 단어가 말해주듯이 기둥 모양 혹은 병풍 모양을 하고 있어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 2005년에 천연기념물로 등록되었고 주상절리의 일부인 무등산 규봉 주상절리와 지공너덜은 2018년에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무등산의 옛이름 '서석산'은 주상절리대의 일부인 '서석대'에서 비롯되었다. 고경명은 그의 저서 『유서석록』 에서 주상절리대의 대표적인 명소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 중 입석대에 대한 묘사는 주상절리의 전형적인 모습에 대해 잘 보여주고 있는데 "네 모퉁이가 깎여 끊어진 것이 옥을 갈아 놓은 것 같고, 층층으로 포개진 것이 얼마나 정확한지 마치 석수장이가 먹줄을 튕겨서 쌓은 것만 같았다."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