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이 피기까지는
광주문화예술인문스토리플랫폼
Definition
-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인 김영랑의 대표작.
- 1934년 4월, 박용철이 주재한 잡지 『문학』에 발표되고 1935년 출간한 『영랑시집』에 수록되었다.
- 백완기는 한국 신시 운동 6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광주공원에 「모란이 피기까지는」이 새겨진 영랑 김윤식 시비를 건립했다.
- 아래는 시의 전문이다.[1]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