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의 첫 박물관이자 광복 이후 우리 손으로 지은 최초의 지역 국립박물관이다. 신안해저문화재를 비롯한 호남지역의 문화유산을 수집·보관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1978년 12월 6일 개관하였다.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화순 대곡리 청동기 일괄」, 현자총통, 분청사기상감이선제묘지 등의 지정문화재, 윤두서의 화첩 「가물첩」과 소치 허련의 「가을산수」등 미술작품들을 포함하여 130,000여 점의 소장품을 보존·관리하고 있으며 이들을 다양한 주제의 상설전시와 특별전시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특히 광주신창동유적에서 발굴된 현악기, 수레부품, 목제 농기구 등의 유물은 광주와 관련된 고대사를 밝히는 중요한 타임캡슐로 평가된다. 고풍스러운 박물관 외관과 장운동 오층석탑 등 옥외 전시품이 곳곳에 설치된 넓은 경내가 좋은 풍경을 이루며, 때문에 드라마 「종이의 집」한국판의 촬영장소로 쓰이기도 했다.